죽음에서 건져 살게 하신 주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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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서 건져 살게 하신 주님 사랑이야기
  • 이성중 기자
  • 승인 2019.08.30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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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걷게하소서’ 저자 정인숙 목사

“불치병으로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마지막 죽음을 놓고 번민할 즈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길을 통해 선택한 죽음을 통해 세상에 대한 소망을 완전히 끊어버렸을 때 비로소 보이는 길이 있었는데 이 길이 ‘생명의 길’이었습니다.”

‘일어나 걷게 하소서’의 저자 정인숙 목사(수원빛으로교회담임, 사진)가 책을 출판하게 된 이유이자 목적이다.

그녀는 단 한 줄의 글쓰기 조차 허용되지 않는 통증, 온 몸을 쇠사슬로 칭칭 감아서 자물쇠를 채워놓은 것처럼 꼼짝달싹 할 수 없던 상태에서 죽음 말고 선택할 있는 다른 길이 없었으며 마지막 선택 길에서 만난 ‘생명의 길’인 예수그리스도를 윤색하지 않고 진솔하고 담백하게 간증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병과 치료, 하나님과의 관계, 죽음과의 준비 그리고 싸움을 사실적 측면에서 기록한 ‘일어나 걷게 하소서’의 간증집 한장을 넘겨본다.

정 목사는 책 발간과 관련 “내가 전하는 이것이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면 나는 지금이라도 글쓰기를 중단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이 어떠하든지 죽음과 마주쳐보면 세상에서 죽기 살기로 매달렸던 모든 것들이 사상누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눈이 시리게 죽음만 응시하는 사랑하는 당신도, 죽음조차도 두려운 존재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정인숙 목사는 10년 가까이 바깥출입을 못하고 방안에서 살았다. 20대에 류머티스관절염에 걸려서 근육이 오그라들고 모든 관절들이 망가지고 굳어버리는 바람에 나무처럼 한자리에서 자고 먹고 싸면서 살았다.

처음에는 병을 고쳐야한다는 열망이 뜨거웠지만 병세가 약화되면서 치료에 대한 희망이 완전히 꺽이고 말았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놓을 수 없었던 것은 역시 치료에 대한 희망이였다. 그러나 이 세상 어디에서도 치료할 길이 없었다. 그래서 정 목사는 결심했다. TV, 라디오, 일간지들을 방에서 추방시켜 버렸다.

그것이 마지막 남은 희망의 불씨나마 붙잡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 아무것도 기대하지 못하는 불치병환자가 버텨내기 위한 마지막 선택이기도 했다.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완전히 고립시켰다. 이것은 세상치료의 대열에서 낙오된 사람이 숨어서 살아가기에 가장 편안한 환경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작은 방에 갇혀서 빛바랜 벽지꽃무늬 말고는 아무것도 보지도 못하고 살아도, 마음은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면서 바깥세상을 갈망했다.

하루에도 수천 번씩 마음대로 활보하는 꿈과 망상에 시달렸다. 그리고 혼자 감당할 수 없는 불치병에 대한 두려움이 심장을 옥죄었다. 이런 공포감을 글로라도 표현하고 싶었으나 단 한 줄의 글쓰기조차 허용되지 않는 통증은 온 몸을 쇠사슬로 칭칭 감아서 자물쇠를 채워놓은 것처럼 몸짝 달싹 할 수 없게 만들었다.

결국 그녀는 갈망해야 할 유일한 곳은 치료의 희망이 아니라 죽음이라는 걸 알았다. 죽음이 내가 갈망해야할 희망이었고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했다. 세상에서 죽음말고 선택할 수 있는 다른 길이 전혀 없었다.

마지막 죽음을 놓고 번민할 즈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길이 나타났다. 세상에 대한 소망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마지막 죽음을 선택하니 비로소 보이는 길이었다. 이 길이 ‘생명의 길’이라는 것은 나중에야 깨닫게 됐다.

그녀는 “‘생명의 길’ 예수그리스도를 알게 아신 이를 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인생들이 꿈꾸는 어떤 것도 허무한 실체라는 것을 알게 하신 예수그리스도를 알려야할 존재의미를 알았다.

또한 책에서 그녀는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하셨던 은혜와 사랑을 글쓰기를 통해 사실화시키고자 했다. 더군다나 본인처럼 자신의 운명의 족쇄에 묶여 절망과 고통과, 두려움과 처절한 고독속에서 떨고 있는 이웃들에게 나의 존재이유인 예수 그리스도가 마음속에 담겨지질 기대하고 있다. (도서출판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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