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야 할 3가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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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야 할 3가지 소리
  • 양병희 목사
  • 승인 2019.08.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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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요사이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소리들이 요란하게 들려오고 있다. 꼭 들어야 할 소리가 있는가 하면 듣지 말아야 할 소리도 있다. 생명을 살리는 소리가 있는가 하면 죽이는 소리도 있고, 희망을 주는 소리가 있는가 하면 절망에 빠뜨리는 소리도 있다. 들어야할 소리를 바로 듣는 것이 지혜다.

특히 그리스도인은 3가지 소리를 들어야한다.

하나는, 양심의 소리다. 양심은 하나님이 인간에게만 주신 유일한 선물이다. 그러므로 바른 인격을 형성하려면 양심의 소리에 민감해야 한다. 양심과 믿음은 마치 수레의 두 바퀴와 같아서 믿음이 없이는 선한 양심을 가질 수 없고, 선한 양심이 없이는 좋은 믿음을 가질 수 없다.(행 24:16.딤전 1:19) 양심이 밝지 않으면 마음의 눈이 어두워진다. 사람답게 살려면 양심의 소리를 들으며 살아야 한다.

또 하나는, 역사의 소리다. 우리는 한 시대를 살아가는 역사의 주인공들이다. 역사의 소리를 바로 듣지 못하면  훗날 우리들이 살다간 한 시대의 역사 앞에 부끄러운 유산을 후손들에게 남겨주고 말 것이다.

역사는 바로 거울이다. 역사의 거울을 보고 반복되는 실패를 막아야 한다. 그런데, 어쩌다가 한국교회가 이렇게까지 야성을 잃었는지 역사의 거울을 보지 않는 것만 같다. 나라가 지금 안보, 경제, 교육이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데도 예언자적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이 소리는 국민의 소리요, 시민의 소리요, 억울한 자의 소리요, 내 나라 내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리이다. 정치인은 국민의 소리를, 교육인은 학생들의 소리를, 사업가는 노동자들의 소리를, 공무원은 시민들의 소리를, 종교인은 소외된 영혼들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이것이 역사의 소리다.

그다음, 하나님의 소리다. 하나님의 소리는 생명을 살리는 소리요, 지친 영혼들에게 희망을 주며, 평안과 안식을 주는 소리이다.  하나님의 소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어느 곳에든지 반드시 들어야할 소리이다. 만약 이 사회를 지킬 마지막 보루인 그리스도인 마저 역사적 사명 앞에 방관자가 된다면 누가 이 시대를 책임지겠는가? 의인 열 사람이 없어서 소돔성의 심판을 막지 못한 슬픈 역사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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