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교회의 미래는 ‘녹색 종교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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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칼 교회의 미래는 ‘녹색 종교 개혁’”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9.08.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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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교육위원회, 생명과 생태정의 합의문 발표
▲ WCC 교육위원회 국제협의가 진행된 스위스 보세이 에큐메니칼센터

에큐메니칼 운동과 신학교육의 미래로 ‘녹색 종교 개혁’이 지목됐다. 세계교회협의회(WCC) 교육위원회는 지난 5월 스위스 보세이 에큐메니칼센터에서 국제협의를 진행하고 에큐메니칼 신학교육의 미래와 방향을 담은 문서, ‘생명과 생태정의, 경제를 위한 교회 공동체의 로드맵’이라는 제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WCC 교육위원회는 오늘날 교회가 생태환경의 긴급한 위기에 응답하고 해결을 위해 실천할 것을 요청하면서 이웃들과 함깨 연대해 지구의 현실을 변화시키는 것이 에큐메니칼 운동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성찰하고 새롭게 요청되는 생태정의의 신학을 연구해 교육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교회 전통들과 종교공동체의 지혜, 특히 그 동안 관심 갖지 않던 원주민, 소수민족의 신앙전통과 맥락까지 살피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또 전 세계 목회자와 신학자들이 계속해서 논의하고 대화해야 하는 주제로 △생태담론을 통한 성서 읽기 △생태신학과 원주민·소수민족의 전통을 연결 △신학교육과 생태적 예배 참여방법 연구 △에큐메니칼 운동에 필요한 생태신학과 생태관계학 연계 등을 꼽았다.

이어 “기존의 이웃에 대한 개념을 확장해 인간사회를 넘어 창조세계에까지 사랑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기후변화와 생태파괴에 응답하는 교회, 공동체가 늘어나도록 신학교육을 개혁할 필요가 있다. 또한 생명과 생태정이, 경제를 위한 교회 공동체 로드맵을 각 교회들이 사용하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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