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은 동성애 옹호하는 성평등 조례를 반대합니다”
상태바
“경기도민은 동성애 옹호하는 성평등 조례를 반대합니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9.08.26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만여 명 결집, ‘경기도 31개 시군 경기도연합기도회 및 2차 도민대회’ 열려

“한국의 윤리도덕과 미풍양속을 파괴하는 성평등 조례를 개정하라! 동성애 동성혼 옹호하는 성평등 조례를 경기도민은 거부한다!”

26일 열리는 경기도의회를 앞두고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건강한경기도만들기연합 주최로 ‘경기도 31개 시군 경기도연합기도회 및 2차 도민대회’가 지난 25일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일대에서 개최됐다.

▲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건강한경기도만들기연합 주최로 ‘경기도 31개 시군 경기도연합기도회 및 2차 도민대회’가 2만 여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지난 25일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일대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는 지난 7월 ‘경기도 성평등 기본조례 일부개정안’이 통과돼 지난 6일 공포됐다. ‘성평등 기본조례’는 남녀의 성이 아닌 제3의 성이 포함된 젠더의 평등을 추구하고, 이를 지지하기 위한 기관인 ‘성평등위원회’의 설치조항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무더위 속에서도 2만 여명의 경기도 도민들이 결집한 가운데 “나쁜 성평등 조례 반대”와 “양성평등 YES 성평등 NO” 구호를 외치며, 도의회가 즉시 조례의 재개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개회사를 전한 이성화 실무대표(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상임회장)는 “양성평등과 성평등의 의미는 엄연히 다르다. 동성애 개념까지 포함하는 성평등 조례의 통과는 향후 동성혼 합법화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그는 “성평등 조례가 시행될 경우 우리의 학교나 기업, 교회, 사찰 등에도 동성애를 옹호하는 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며 “시대적 사명으로 알고 조례를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길원평 교수(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운영위원장, 부산대)는 젠더 평등이 향후 수십 가지의 성정체성에 대한 인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젠더의 의미는 본래 남자다움, 여자다움을 의미했지만 최근 학자들은 생물학적 성과 반대로 자신이 생각하는 성정체성을 ‘젠더’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젠더 평등은 트랜스젠더 뿐 아니라 데미젠더(반은 남성, 반은 여성), 바이젠더(남성인 동시에 여성) 등 수 십 가지의 성정체성에 대한 인정을 불러올 수 있다”며, “이는 향후 수많은 폐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길 교수는 “만약 경기도가 무너지면 악한 조례가 전국에 통과될 수도 있다. 경기도에서 반드시 이를 막아 재개정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교육과 다음세대를 위해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건강한경기도만들기연합 주최로 ‘경기도 31개 시군 경기도연합기도회 및 2차 도민대회’가 지난 25일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일대에서 개최됐다. 전문위원 길원평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전문위원 전윤성 미국변호사는 “경기도 성평등 조례는 동성애차별금지법을 조례로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며, “경기도민의 혈세가 동성애와 트랜스젠더의 옹호와 조장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지금으로선 조례안의 독소조항 반대 개정 서명을 통해 도의회에 조례 개정 청구를 하는 방법밖엔 없다”며 “성평등 조례의 악법을 널리 알려 더욱 많은 시민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하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앞서 열린 경기도 31개 시군 연합기도회는 최승균 목사(경기도총연합회 대표회장) 사회로 김철한 감독(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상임회장)이 개회선언하고 소강석 목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증경회장)이 격려사를 전했다. 또 유만석 목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상임회장)와 장향희 목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가 각각 메시지를 전했다.

특별기도로는 △건강한 경기도를 위한 교회와 도민들의 강력한 연대와 행동을 위하여 △동성애 옹호 위법 성평등조례 반대와 조속한 재개정을 위하여 △나쁜 성평등으로 경기도를 병들게하는 도의회의 각성과 반대를 위하여 △도민의 기본권과 종교의 자유수호,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해 각각 기도했다.

끝으로 실무총무 윤치환 대표(일사각오구국목회자연합)가 성명서를 낭독했으며, 구호를 제창하고 모든 순서를 마쳤다. 향후 단체는 경기도민 대상으로 조례의 재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해 경기도의회에 조례 재개정 청구에 나설 예정이다.

▲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건강한경기도만들기연합 주최로 ‘경기도 31개 시군 경기도연합기도회 및 2차 도민대회’가 2만 여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지난 25일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일대에서 개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