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사태 관련자 전원,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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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사태 관련자 전원, 책임 물어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9.08.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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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대신 소속 백석포럼 목회자 ‘호소문’ 발표

총회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오는 2일 열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제42회 총회에서 총회 내부 깊숙이 뿌리내린 계파정치 청산과 이번 사태의 관련자 전원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예장 백석대신 소속 백석포럼 목회자 일동으로 낸 ‘호소문’은 “제41회기 총회장과 부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파행, 기소위원회와 재판국, 감사위원회와 공천위원회 등을 통해 시행된 법적인 행위들은 모든 총대들 앞에서 명백하게 사실을 밝히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총회 결의를 무시하고 세계선교위원회 조직을 불합리하게 이끌려고 했던 모든 임원들은 교회법에 따라 엄중하게 치리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원명성교회를 중심으로 모인 ‘총회 정상화를 위한 모임’에 대해서도 “총회의 명예를 훼손시킨 책임과 총회를 분리하려한 해총회 행위를 비롯해 SNS를 통해 무분별하게 가짜뉴스를 유포시킨 것과 사회법으로 소송한 행위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호소문은 “‘대신인의 모임’이라는 임의단체를 통해 총회의 연합과 일치를 저해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구 대신에 속한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대신이라는 진영 속에 존재하는 한 완전한 통합은 불가능하다”며 구 대신 소속 목회자들이 통합정신의 솔선수범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호소문은 사태의 모든 책임자에 대한 적법한 징계를 요청했다. 목회자 일동은 “통합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증경총회장님들께 호소한다”며 “이번 사태를 만든 모든 사람들에게 총회의 적법한 징계를 해주시기 바란다. 총회 특별재판과 결의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총회의 권위와 질서를 훼손한 모든 책임에 대해 이번 대한예수교장로회 제42회 총회에서 명백하게 밝혀지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면서 “총회를 계기로 다시 순수한 기도중심, 말씀중심의 총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7천300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

“신앙과 양심으로 간곡히 호소합니다”

지금까지 통합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 온 총회와 7,300여 지 교회를 생각하며 더 이상 계파 정치가 없는 총회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간곡히 호소합니다.

1. 제41회기 총회장님과 부총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들의 파행, 기소위원회와 재판국, 감사위원회와 공천위원회 등을 통해 시행된 법적인 행위들은 모든 총대들 앞에서 명백하게 사실을 밝히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원인제공을 했던 인사들을 비롯하여 총회 결의를 무시하고 세계선교위원회 조직을 불합리 하게 이끌려고 했던 모든 임원들은 교회법에 따라 엄중하게 치리 되어야 할 것이며, 모든 총대들의 결정에 순복해야 할 것입니다.

2. ‘총회 정상화를 위한 모임’은 과연 총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것입니까?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려는 거짓된 욕망의 결과입니까? 총회를 넘어 한국교회 앞에 총회의 명예를 훼손시킨 책임과 총회를 분리하려한 해총회 행위에 대하여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총회의 혼란을 가중시킨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려고 SNS를 통하여 무분별하게 가짜뉴스를 유포시킨 것과 총회 헌법에 준한 적법한 절차가 남았음에도 사회법으로 고소고발하고 소송한 행위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3. ‘대신인의 모임’이란 임의 단체를 통해 총회의 연합과 일치를 저해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합니다. 만약 ‘백석인의 모임’이란 이름으로 성명서를 내거나 결의를 내고 그것으로 실력을 행사한다면 과연 대신인들은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사사건건 자신들의 입장은 정당하다고 호소하지만 과연 ‘합의문’ 한 번 제대로 지키신 적 있으십니까? 언제든 자신들에게 조금의 불이익이라도 생길 것 같으면 “교단에서 나가겠다”고 말하는 대신인들에게 통합정신이 존재합니까? 구 대신에 속한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대신이라는 진영 속에 존재하는 한 완전한 통합은 불가능합니다. 마지막에 모든 것을 내려놓은 백석 목회자들의 상처도 헤아려주셔서 통합정신의 솔선수범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4. 마지막으로, 한국교회 역사에 길이 남을 통합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증경총회장님들께 호소합니다. 이번 사태를 만든 모든 사람들에게 총회의 적법한 징계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이 일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징계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총회를 농단한 모든 계파정치의 주범들에게 회개와 자숙할 수 있는 정당한 징계를 해 주시고, 우리 총회가 다시 한국교회의 모범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명명백백한 총회 특별재판과 결의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우리 총회는 창립 후 지금까지 총회 어른들의 지도에 따라 순종하며, 총회의 결의를 존중하고 교회법 안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왔습니다. 언제부터 우리 총회 안에 찌라시 문자가 떠돌고, 서로를 비방하며, 불법집회가 난무하였습니까? 순수하게 복음전파에만 힘써온 우리 총회가 언제부터 헌법이 금하고 있는 사회법 소송으로 명예를 회복하는 것을 받아들였습니까? 수년 간 쌓아온 총회의 권위와 질서를 훼손한 모든 책임에 대하여 이번 대한예수교장로회 제42회 총회에서 명백하게 밝혀지길 간곡히 당부드리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다시 순수한 기도중심, 말씀중심의 총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7천300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2019년 8월 21일

백석포럼 목회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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