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류정호 총회장 “한일관계 위기, 기회로 바꾸자”

“아침 금식하며 국민주도 불매운동 적극 참여하자” 제안 한현구 기자l승인2019.08.16 15:54:18l수정2019.08.16 15:55l14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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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 류정호 총회장

한일관계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류정호 총회장이 지난 13일 목회서신을 발표하고 긴급 기도주간을 선포했다.

기성 총회장 류정호 목사는 ‘위기를 기회로’라는 제목의 목회서신에서 “과거 우리는 일제강점기 35년 동안 억압과 착취 속에 고통당했다. 하지만 일본은 과거의 제국주의적 침략과 찬탈, 위안부와 강제 징용 등 문제에 사과나 용서는커녕 무역 분쟁을 일으켜 심각한 경제적 위협과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고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의 행태를 성토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면서 “기독교인으로서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자세를 갖자”고 산하 교회와 교인들에게 도전했다.

기독교인들이 앞장서야 할 일로 류 목사는 먼저 금식기도를 꼽았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은 역사의 위기 앞에 재를 뒤집어쓰고 금식하며 회개운동을 일으켰다. 거룩함의 회복이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는 열쇠이기 때문”이라며 “한국교회도 아침마다 금식하며 교회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음을 회개하고 성결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한일갈등 속에 몇몇 교회의 극우발언으로 한국교회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두고 류 목사는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할 때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들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기독교인들은 대한민국의 하나 됨을 파괴하는 판단과 비판을 멈추고 침묵으로 예수님의 화평이 임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불매운동에 대해 언급하면서 “근·현대 역사를 보면 국가 간 갈등에서 정부 주도의 운동은 영향이 미미했다. 하지만 국민들이 주도했던 운동은 상대에게 큰 위협을 안겨줬다. 불매운동에 대한 과소평가, 그리고 일본의 식민지 근대화론 등 망언을 부끄럽게 할 수 있는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각자의 책임에 충실한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민이 주도하는 운동에 적극 동참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류 목사는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라는 창세기 말씀을 인용하며 “준비된 자에게 위기는 곧 기회다. 하나님께서 악을 선으로 바꾸시고 통일한국을 이루며 초일류 국가를 세워 세계선교의 중심국가로사용하실 것을 굳게 믿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자”고 말했다.

한현구 기자  hh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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