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한 교회의 개혁 방향 제시할 것”

기윤실, ‘2019 전국기윤실 인천 선언’ 발표 정하라 기자l승인2019.08.16 11:37:07l수정2019.08.16 11:38l14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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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일원으로서 교회의 잘못을 지적할 뿐 아니라 교회 개혁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내용을 채우는 노력을 함께 할 것이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대표:백종국, 이하 기윤실)은 지난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인천대학교에서 ‘2019 전국기윤실수련회’를 갖고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한 실천선언이 담긴 선언문을 발표했다.  

▲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지난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인천대학교에서 ‘2019 전국기윤실수련회’를 갖고 선언문을 발표했다.

기윤실은 선언문을 통해 한국교회의 성장 중심주의와 개교회주의가 현재의 교회에 대한 신뢰도 추락을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1987년 설립된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32년 전 한국사회가 급속한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갈등과 불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교회와 기독교인이 이러한 시대 조류에 편승하고 종교적으로 합리화함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선언문에서 기윤실은 “한국교회는 1980년대까지 지속된 교회 성장의 복을 이웃과 사회로 흘려보내지 않고 교회당 건축과 부동산 매입 등 교회 내부를 위해 축적했다. 그 결과 교회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한 담임 목사직 세습과 신구 담임 목회자의 갈등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윤실은 “개 교회주의는 풍부한 종교 인프라를 활용해 교인들의 수평이동을 촉진하는 대형교회를 탄생시켰고 공교회 의식은 완전히 붕괴됐다. 그 결과 성범죄나 거짓말, 재물 관련 범죄 등 목회자들의 도덕적 문제를 교회가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교인들의 삶의 문제도 방치한 채 종교인을 양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교회의 신뢰도는 갈수록 실추되고 있으며 전도의 문이 막히고 있다는 진단이다.

기윤실은 “이러한 한국 사회와 교회의 산적한 문제 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난 32년 동안 믿음의 선배들이 그 시대 주어진 문제 담대하게 외치고 싸워왔듯 우리도 지금 주어진 사회의 여러 문제들과 한국교회의 여러 연약함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로 붙들고 다음과 같은 실천을 다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윤실은 △절제 △정직 △약자보호 △교회개혁 △권력 감시 △이념대립 극복 △바른 가치 △건강한 가정 △청년 지도력 양성 △공동선과 연대 △민족화해와 세계평화 등 11개 과제에 대한 실천을 다짐했다.

기윤실은 “현재 한국교회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부패했으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가슴 아파한다”며, “교회의 일원으로서 교회의 잘못을 지적할 뿐 아니라 교회 개혁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내용을 채우는 노력을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윤실은 전국 12개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3개 지역(김해, 정읍, 제주)에서 창립을 준비 중이다.

정하라 기자  jhara@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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