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뒤 교회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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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뒤 교회학교
  • 지용근 대표
  • 승인 2019.08.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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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한국교회 인구를 예측함에 있어 고려해야 할 변수가 몇 가지 있다. 첫째는 장래인구변화 요인, 둘째는 탈종교 속도, 셋째는 가나안교인(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크리스천) 증가 속도 등이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장래인구를 발표하면서(2019년 3월) 총인구가 2028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하여, 지금으로부터 한 세대 후인 2050년에는 4,774만 명으로 2017년 대비 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0년 사이에 종교인 비율이 9% 포인트 감소했지만 주로 불교와 천주교에서 빠졌고, 개신교 인구는 센서스 결과 오히려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가나안 교인 문제이다. 종교는 신념의 문제이기 때문에 급격하게 변동되지는 않겠지만 종교적 활동을 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미국의 퓨 리서치 센터가 미국과 유럽의 크리스천 중 가나안교인을 측정했는데 미국은 35%, 유럽은 69%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현재 23~25% 안팎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이보다 높은 청소년, 대학생의 가나안 비율을 감안하면 한 세대 이후에는 미국의 가나안 비율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30년 뒤 한국교회가 전체 종교 중 차지하는 비중은 불교의 하락세로 인해 상대적으로 더 커질 것이다. 반면 성도들은 인구변화 영향을 받아 더욱 고령화될 것이다. 가나안 교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실제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은 총인구 감소와 함께 지금보다 상당수 줄어들 것이다. 결국 이러한 인구변화로 인해 개 교회마다 목회전략의 대폭 수정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

통계청은 2050년에는 현재 대비 전체 학령인구(6~21세)가 무려 42%나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가나안교인 학생 비율을 2050년 40%로 적용하고 개신교 학생 비율이 현재 비율(22.1%) 대비 20% 줄어든 17.7%라 가정하면 교회학교 학생은 60%의 감소율을 보인다. 지금보다 절반 이상으로 줄어드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다.

아직은 상상이 가지 않지만 곧 닥칠 일이기에 한국교회 전체가 다가올 미래를 냉정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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