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부끄러움

이병후 목사 / 가양제일교회 담임 이병후 목사l승인2019.08.13 14:55:36l수정2019.08.13 14:55l14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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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사람들 앞에 서면 왠지 쑥스럽고 얼굴이 빨개져서 부끄러움을 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후안무치(厚顔無恥) 철면피(鐵面皮)라고 합니다. 얼굴이 두껍고 부끄러움을 모른 사람, 염치가 없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부끄러워해야 할 것과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별할 줄 알고 행동해야 합니다.

첫째 그리스도인들이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와 복음’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지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히12:2) 당시에 사람들은 십자가형으로 사형 받은 사람들은 가장 참혹한 형벌이었으며 모세율법에는 나무에 달린 것은 저주받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인류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참으시고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셨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이것을 십자가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바울 사도는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18)고 했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자랑하였습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갈6:14)

바울사도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1:16)

둘째, 그리스도인들이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죄’입니다. 야고보 선생은 죄는 욕심에서 시작 된다고 하였습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야고보서1:15)

인간의 욕심 중에 정욕이 불일 듯 일어나면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한다고 하였습니다.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롬1:27)

죄는 부끄러운 것이므로 부끄러워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회개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와 모든 죄를 청산하고 회개하면 하나님은 우리 죄를 사하시고 용서하십니다. 

에스라 선지자가 백성들의 죄에 대한 소식을 듣고 회개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메어옵니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이는 우리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이니이다. 우리의 조상들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우리 죄가 심하매 우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우리와 우리 왕들과 우리 제사장들을 여러 나라 왕들의 손에 넘기사 칼에 죽으며 사로잡히며 노략을 당하며 얼굴을 부끄럽게 하심이 오늘날 같으니이다” (에스라 9:5~7) 

오늘도 나는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향하여 손을 들고 백성들의 죄를 회개하며 간구합니다. 

이제 모두 부끄러움을 분별하여 부끄러워할 죄는 진심으로 부끄러워하고 부끄러워하지 말아야할 ‘십자가 복음’은 당당하게 자랑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이병후 목사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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