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아동들 “권리증진 방법, 함께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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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아동들 “권리증진 방법, 함께 찾아요”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08.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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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세상을 향한 우리들의 목소리’ 진행
▲ 세상을 향한 우리들의 목소리’에 참여한 베트남 아동이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해 정책 제안문을 작성하고 있는 모습.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회장:양호승)이 지난달 29일부터 8월 3일까지 베트남 옌투이 지역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세상을 향한 우리들의 목소리(이하 세우리)’를 성공리에 진행했다.

‘세우리’는 월드비전이 UN의 ‘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국내 아동들이 개발도상국을 방문해 현지 아동들과 함께 ‘아동권리’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지난 2009년 UN에서 처음 개최한 이래 필리핀, 대만, 스리랑카 등에서 10년 넘게 펼쳐오며 아동의 권리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 옌투이 지역에서 한국 아동 10명과 베트남 아동 11명이 참여했다. 이번에 선발된 한국아동 10인은 한국 월드비전 복지관에서 아동권리에 관심을 갖고 이를 위해 의장단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만큼 진지한 자세로 프로그램에 임했다.

현지에서는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아동 권리 현황을 살펴보는 것에서 시작해 이를 침해하는 사안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또 정책 제안문을 작성해 베트남 교육부 부대표 까오 티 태현(48)에게 전달해 아동 관점에서 관련 정책이 실현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김순이 본부장은 “세우리는 아동들이 국경을 뛰어넘어 아동권리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시야를 넓히고 의식수준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한 국가의 일방적인 봉사 활동이 아니라, 양국 아동이 동등한 위치에서 대안을 함께 모색해나가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아동권리 옹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아동총회 지역대회를 개최했으며 오리온재단과 협력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교실에서 찾은 희망’을 베트남, 중국으로 확대 진행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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