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명확히 제시하는 성도는 줄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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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명확히 제시하는 성도는 줄고 있어
  • 임석순 목사
  • 승인 2019.07.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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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복음의 중요성

복음을 전하는 일은 한 번에 일회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과정 자체가 천국 백성으로서의 삶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구원을 받은 우리는 모두 천국의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속한 천국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누군가에게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천국으로의 길을 제시하는 것, 곧 복음을 제시하는 일은 너무도 소중한 일입니다. 이 소중한 일을 우리가 간과하고 있다면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물으셨을 때에 베드로가 그리스도를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고백합니다. 주님은 이 고백이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해졌다고 말씀하시면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주십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8)

여기서 반석은 복음입니다. 교회는 오직 복음 위에 세워졌을 때에만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 한명 한명이 교회입니다. 세상과 구별된, 주님의 몸 된 지체이고 교회인 우리가 서 있어야 할 곳은 바로 복음입니다. 교회 안에서 다양한 문화공연, 치유사역, 강연과 세미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프로그램과 행사는 언제나 복음으로 마무리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 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은 우리가 분명 사모해야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숫자의 부흥을 넘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바로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단 한 가지 요소는 복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지향해야 할 점은 다른 그 어떤 일보다 복음전파입니다.

수십 년간 신앙생활을 한 직분자 가운데서도 복음을 명확하게 제시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는 굉장히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한국교회가 이토록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궁극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목회자가 성도를 심방할 때에도 단순히 성도의 삶을 위로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심방을 하는 일의 궁극적인 목표는 반드시 ‘복음’을 제시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교회가 사명으로 감당해야 할 가장 소중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든 복음을 제시할 수 있도록 복음에 대해 간단하고 명료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한 번에 일회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과정 자체가 천국 백성으로서의 삶입니다.

예수생명을 소유한 자는 복음에 반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전하기 전에 이미 예수생명이 그 안에 있기 때문에 복음에 반응한 것입니다. 우리는 누가 예수 생명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할 수도 없고 판단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 생명은 하나님의 주권에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가졌다고 간주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만 전념하면 됩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었을 때 전하는 우리를 통해 그는 복음에 반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은 누군가가 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천국 문의 열쇠를 사용하지 않으면 천국으로 가는 길은 열리지 않습니다. 물론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복음을 받아들이는 일이 없지 않지만 대부분의 경우 일반은총 안에서 먼저 복음을 받은 자들을 통해서 복음이 전해집니다. 복음에 반응하는 ‘때’ 역시 하나님의 주권에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복음에 반응하지 않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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