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기강·안보 경각심 높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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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기강·안보 경각심 높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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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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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어 한숨부터 터진다. 경기도 모 부대 병사 5명은 최근 휴대전화로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제보로 적발된 병사들은 주로 불법 스포츠도박을 했는데 그 중에는 입대 이후 960여 차례나 휴대전화 도박을 한 병사도 있었다고 한다. 병영 안에서 휴대전화 도박에 빠진 병사가 이들 뿐인지 의심스럽다. 불법도박이 문제가 된 부대는 지난 2월부터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했던 곳이라고 한다.

안보 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삼척항 목선 귀순사건의 여파가 가라앉기도 전인 7월 12일 다른 북한 목선이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20km 떨어진 해상에서 순찰을 돌던 해경에 의해 발견됐다. 이번에도 목선이 해안가까지 접근하는 동안 군의 해상·해안 감시망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군 기강에 뚫린 구멍이 심각하게 커 보인다. 삼척항 목선 사건 의혹도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더 늦기 전에 군은 ‘주적’관을 분명하게 재정립하고 기강을 바르게 세워야 한다. 기강이 해이해진 군은 최첨단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 하더라도 아무런 힘을 쓸 수 없기 마련이다.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평화무드가 조성된다고 해도 군의 기강이 무너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안보가 뒷받침되지 않는 평화는 ‘구호’에 불과하다. 종달새가 날아다닌다고 봄이 온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야 말로 한국교회가 한 마음이 돼 국가안보를 위해, 북한의 완전 비핵화를 위해 기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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