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세상과 소통하는 문화선교전략 수립해야”

기독경영연구원, 제16회 좋은경영연구소 오픈세미나 개최 정하라 기자l승인2019.07.22 11:22:30l수정2019.07.22 11:25l14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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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는 ‘모든 것이 다 유튜브(YouTube)로 통한다’는 말이 있다. 인터넷을 통한 단순 검색 시대에서 벗어나 유튜브를 통한 뉴미디어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현대 그리스도인은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개입해야할까.

▲ 기독경영연구원은 제16회 좋은경영연구소 오픈세미나를 ‘소셜 미디어의 기독교세계관을 통한 조망과 기독경영의 과제’를 주제로 지난 20일 개최했다.

기독경영연구원(원장:박철 교수)은 제16회 좋은경영연구소 오픈세미나를 ‘소셜 미디어의 기독교세계관을 통한 조망과 기독경영의 과제’를 주제로 개최했다. 지난 20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오픈세미나에서 강진구 교수(고신대)는 ‘기독교세계관으로 본 유튜브 사회의 인간이해와 교회의 과제’를 주제로 유튜브를 기독교 세계관적인 관점에서 조망했다.

강 교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문화명령(창1:28)을 받은 세상의 청지기로서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유튜브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개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이 요구되고 있다”며 유튜브 열풍 속 그리스도인의 과제를 밝혔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은 전화기의 연장선에서 보자면 철저한 개인미디어이며 유튜브는 1인 미디어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라며 “전통적 미디어인 TV나 라디오, 영화 등이 모두 집단의 창작물이었다면 유튜브는 개인이 기획하고 직접 제작해 사이트에 업로드 시킴으로써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흥미로운 사실은 이렇듯 개인주의적 성향을 가진 유튜브도 서로의 관심분야에서 만큼은 나름대로의 응집력을 보인다는 점이다. 강 교수는 “전통적인 의미의 공동체, 즉 혈연 중심의 종족이나 부족의 공동체성은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대신 취향이나 삶의 스타일이 비슷한 사람들의 대중적 결집력이 순간순간 돋보이는 ‘신부족주의(Neo-Tribalism)’의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가 말하는 유튜브의 ‘신부족주의’ 경향은 교회가 추구하는 신앙 안에서의 공동체성을 추구하는데 긍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한다. 강 교수는 “스마트폰 세대는 공동체성을 잃어버린 세대가 아니라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체를 찾고 있는 세대라 할 수 있다. 또 유튜브의 가장 주목할 만한 역할 가운데 하나는 그것이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교회는 바로 세상이 주지 못한 기독교 신앙의 특별한 경험을 스마트폰 세대들에게 제공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특히 그는 “교회는 스마트미디어가 신앙의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향을 연구하는 동시에 스마트미디어로 할 수 없는 교회의 기능을 생각해볼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인 예로 ‘성례전의 활성화’를 제안한 그는 “교회가 신앙공동체로서의 기능을 확고히 인식시키는 성찬식은 현재의 스마트미디어 기술로서는 제공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육체와 영혼이 함께 참여하고 느낄 수 있는 성례전의 활성화는 이에 대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유튜브가 일상생활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젊은이들에게 유튜브가 ‘복음소통의 도구’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한국교회가 현재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는 방식은 ‘예배와 설교’에 집중돼 있지만, 더욱 효과적으로 다음세대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색다른 접근방식이 요청된다.

강 교수는 “교회가 설교라는 콘텐츠를 유튜브를 통해서 효율적으로 전파될 수 있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편집과 사전 기획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한 좋은 예 두 가지로 ‘기독교 변증전략’과 ‘웹드라마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미 익숙한 현실이지만 드라마를 통해서 볼 때 새롭게 느껴지고 깊이 있는 생각으로 이끈다.

특히 비기독교인들이나 교회의 젊은 세대들도 흥미롭게 볼 수 있다는 것에 웹드라마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교회가 새롭게 출현한 유튜브 문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해야 한다고 제안한 그는 “항상 문화선교전략을 수립하고 실현하는 일은 세속화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당부하셨던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마10:16)는 말씀을 새기며 나아갈 것”을 요청했다.

이어 발제를 맡은 김상덕 박사(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는 ‘뉴미디어사회 속 기독교의 역할’을 주제로 “교회는 감시자에서 해석자와 생산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서 언급한 대중비평가로서의 역할이 곧 교회에게 맡겨진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플루언서’”라며 “많은 사람들이 뉴미디어 사회 속 소통의 핵심은 결국 진정성, ‘진실한 관계’로 사람과 소통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입을 모은다. 교회도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박사는 “교회가 진정성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신뢰관계를 형성할 때 그 영향력은 비로소 빛이 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진정성으로 소통하는 진짜 ‘인플루언서’가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정하라 기자  jhara@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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