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일 하는 법

이찬용 목사의 행복한 목회이야기 (70) 이찬용 목사l승인2019.07.16 16:35:43l수정2019.07.16 16:52l14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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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에 은혜한인교회 집회 중입니다. 전 세계 56개국에 총 318명의 선교사를 파송했고, 17군데에 신학교가 있다고 하는데요. 교회 부지가 33,000평이라네요. 정문부터 교회 본당까지 걷기만 해도 충분히 운동될 거리인 듯 합니다. 처음 이 교회를 개척하신 김광신 목사님은 지금 외국 선교중이신데, 대장암 수술과 신장이식 수술도 하시고, 거동도 조금 불편하신 걸로 알고 있어 지금 담임하고 있는 한기홍 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 필자(좌)와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담임목사

“김광신 목사님 건강은 괜찮으세요?”  
“아니요, 지금도 좀 불편 하세요~” 
“그래도 선교 다니실만 하신가 보죠?”
“휠체어 타고 가셨습니다. 그 열정은 아무도 못 말리죠~”

올해로 85세가 되신 김광신 목사님은 “내가 병원에 있으면서 성도들 병문안 받다가 주님 나라 가나, 선교지 다니다가 주님 나라 가나 똑같은데 결국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게 어떤 거냐”하고 물으시며 선교 하다가 주님 만나는 길을 선택 하셨답니다~~

교회 정원을 한기홍 목사님과 산책하던 중 Hunts라는 토마토 캐첩 공장이었던 부지를 사게 된 간증을 들려 주시며, “이 목사님 사실 이 부지는 웬만한 교회에 그냥 줘도 관리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한 달 전기료만 5,000만원이 넘거든요” 하셨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감당하기 어려울 거라고 말했구요. 2009년 건물을 매입하고, 2,500명 좌석의 예배당을 건축하는 중이었답니다. 그리고 그 해에 미국 모기지 금융사태가 나고, 심지어는 교역자들 월급도 제대로 못 줄 때였다네요. 그런 와중에 한국 선교를 나가셨던 김광신 목사님께서 새벽에 한기홍 목사님에게 전화를 하셨답니다. 

한기홍 목사님은 이 새벽에 전화를 주신 게 ‘누가 교회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거액의 헌금을 한다고 하셔서 그러신가’ 하고 전화를 받으니, 김광신 목사님이 대뜸 경기도 연천에 선교 수양관을 지어야 될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구요. 사실 한기홍 목사님도 조금 갈등은 있었지만 주님의 뜻이라 생각하고 그러시라고 하셨다네요.

김광신 목사님이나 한기홍 목사님이나 모두 영적 거인들 같다는 마음이 듭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이게 가능한 일이 절대 아니거든요. 요즘 저와 함께 다니는 은혜한인교회 수석 부목사 송종호 목사님도 이 얘기를 듣자마자 두 분이 같은 영성을 가지고 계셔서 그렇지, 이런 일들이 보통 교회들에게서 감당이 되겠느냐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홍해 갈라진 것도 오병이어의 이적 등 성경에 기록된 수많은 기사와 이적들을 믿으면서도 실상 현실에 부딪치게 되면 계산기 두드리게 되는 게, 지금 보통 우리들의 신앙생활 아닐까요? 여기 LA에 있는 은혜한인교회는 그러한 우리들의 신앙에 삶으로 주의 일을 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는 듯 합니다.

믿음으로 사는 신앙의 모습이 어떠한지, 신앙의 위기 앞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삶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계산기와 믿음 사이에 갈등하는 우리들에게 멋진 신앙의 도전을 주면서 말이지요~

부천 성만교회 담임

이찬용 목사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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