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선교 동력 위해 대형교회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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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선교 동력 위해 대형교회 힘 모은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9.07.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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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31개 대형교회 참여한 ‘미래선교 교회연대’ 회의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교회들이 정체기에 접어든 한국선교의 미래 동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앞으로 선교사 복지를 위한 공제회 설립과 비자발적 철수 선교사 지원, 난민 긴급지원 교회네트워크 구축 등에서 협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조용중 선교사·KWMA)는 지난 1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국내 대형교회들이 선교를 위해 뭉친 ‘미래선교 교회연대’(가칭)의 첫 번째 회의를 진행했다.

미래선교 교회연대에는 광림교회, 금란교회, 만나교회, 명성교회, 분당우리교회, 사랑의교회, 삼일교회, 새문안교회, 새중앙교회, 소망교회, 수영로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영락교회, 온누리교회, 지구촌교회 등 31개 교회가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우선 과제로 선교사공제회 설립 건이 논의됐다. 공제회란 국가가 직접 시행할 수 없는 사회보장제도를 복지기관에 일임한 제도를 말한다. 공제회에서는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기금을 조성하고 목적 실현을 위해 다양한 수익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

KWMA 장영수 미래선교개발센터장은 “이미 예비조사를 마쳤고 타당성 조사에 돌입한 상태”라며 “공제회가 설립되면 기존 선교사들의 복지를 향상시킬 뿐 아니라 차세대 선교사 동원에도 큰 동력을 얻으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비자발적 철수 선교사를 위한 지원방안 모색에도 머리를 맞댔다. 교회연대는 비자발적 철수 선교사를 위한 첫 사업으로 오는 10월 재교육 세미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비자발적 철수 선교사들의 월세 보증금을 1유닛 당 1억 원 한도로 지원(원금회수조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도 한국교회 고유의 국제 선교대회 개발을 위한 국제선교 컨퍼런스 개최, 단기선교사들의 언어연수 및 체류비 지원, 난민 긴급지원 교회네트워크 구축, 한국교회 해외 긴급봉사단 구성, 선교연합지원센터 설립, 청년 해외진출 지원 등 미래선교에 힘을 실어줄 지원 방안들을 논의했다.

KWMA 조용중 사무총장은 “미래 선교를 위해 중소교회가 할 수 없는 일을 대형교회가 연합해서 섬기자는 취지로 교회연대가 만들어졌다”며 “모임이 활성화되어 보다 적극적으로 선교연합과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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