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나무’, 공동선 지향하는 기독교 웹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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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나무’, 공동선 지향하는 기독교 웹진 기대”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9.07.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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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좋은나무’ 발간 1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세계화로 인한 다원화와 양극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기윤실의 ‘좋은나무’가 기독교적 관점에서 공동선을 지향하는 글을 펼치길 기대합니다.”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사회의 공의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운동을 펼치고 있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좋은나무’ 발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지난 11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에이레네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인사말을 전한 정현구 공동대표(기윤실 공동대표, 서울영동교회 담임목사)는 “한국사회의 현안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을 제공하고 목회자의 설교를 돕는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사회의 각 이슈를 세상의 프레임이 아닌 기독교적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목회자들이 성경적 안목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갖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한국교회 전반적인 수준이 올라가 기독교가 사회를 인도하고 계도하는 역할을 잘하리라 믿는다”고 기대를 전했다.

이어진 경과보고에서는 노종문 편집주간(좋은나무)이 ‘좋은나무’ 발간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과정을 보고했다. ‘좋은나무’는 2018년 6월 20일 창간됐으며, 전체 발행된 글은 총 168개로 2000여명의 목회자 및 평신도가 웹진을 구독하고 있다.

글의 주제는 교회 사회·문화 과학기술 성경신학 북 리뷰 등을 망라했다. 향후계획으로 노종문 편집주간은 “기본방향을 토대로 한국사회의 양극화와 분열문제를 극복하는 신앙적 관점을 제시하겠다. 또 기윤실이 추구하는 가치 ‘약자를 위한 정의, 모두를 위한 공동선’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좋은나무’는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통해 기독교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다양한 이슈에 대해 기독교적 시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채널’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노 편집주간은 “현재 목회자가 주 독자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필진을 구성하고 유튜브 등의 다양한 소통채널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영안 교수(미국칼빈신학교, 좋은나무 편집위원)가 ‘<좋은나무>는 한국사회와 교계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강 교수는 “지난 한 세기동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두 가지 큰 문제는 양극화 문제와 다원화를 통한 ‘해체현상’”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시대현실 속에 ‘좋은나무’는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강 교수는 ‘공동선’을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제시했다.

강 교수는 “기독교 의식과 세계관의 바탕 위에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은 ‘코먼센스(common-sense 상식적인 견해)’”라며, “공동선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지각능력’이 필요하다. 기윤실의 ‘좋은나무’가 그러한 역할을 잘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 교수는 “신학적 정통과 이해를 북돋고 인문학적 사고능력도 키워가야 하겠지만, 결국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이 지으신 것”이라며, “하나님은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모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을 인식하면 <좋은나무>가 모든 계층, 종교, 세대 사람들이 공동의 선, 행복을 누리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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