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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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성진 목사
  • 승인 2019.07.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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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진 목사의 SNS 세대와 소통하는 글쓰기 ⑤
▲ 차성진 목사 / 임마누엘 덕정교회 담임

어느 결혼 정보 회사에서 ‘이성에게 확 깨는 순간은?’ 이란 제목으로 앙케이트를 진행했습니다. ‘청결하지 못한 것을 보았을 때’, ‘바람끼가 느껴졌을 때’ 등등 여러 가지 깨는 순간들이 언급되었는데, 남녀 모두 공통적으로 3위 안에 꼽은 항목이 바로 ‘맞춤법을 틀렸을 때’ 였습니다. 특히 요즘은 음성 대화보다 활자를 통한 대화가 더 활발한 시대이다보니 이러한 활자적인 실수가 더 도드라지는가 봅니다.

사람들은 왜 맞춤법에 민감할까요?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에도 대부분 뜻은 통하는 데 말이죠. 어떤 작가가 주목할만한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맞춤법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은 공인된 출판물, 즉 책과 신문과 같은 매체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다시 말해, 맞춤법 실수가 글쓴이의 인문학적 소양에 대한 의심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우리가 맞춤법을 연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독자의 신뢰를 초기 단계에 잃어선 안되기 때문입니다. 나아가서 맞춤법에 대한 관심은 ‘활자, 글’ 그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글자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글에 있어서 더 민감해지고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계기인 것이죠.

그렇다면, 맞춤법을 잘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외수 작가가 쓴 ‘글쓰기의 공중 부양’에서 그 방법을 한 문장으로 아주 간단하게 정리해 줍니다.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읽어보라.

네. 너무 간단합니다. 이미 공부할 자료는 지천에 깔려있기 때문에 성의를 갖고 시간만 투자한다면, 여러 가지 실수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많이 틀리시는 맞춤법을 여기에서 몇 가지만 짚어보겠습니다.

1) 예수는 우리의 (빗/빚/빛)
어떤 것이 맞을까요? 네, 당연히 세 번째지요. 빗은 웃어 넘길 수 있다만, 빚이라면 좀 심각해지네요.

2) 목사님이 일찍 퇴근하셨(데/대)
많은 분들이 ‘데’라고 쓰시는데, ‘대’가 맞습니다.
‘데’는 그런데의 줄임입니다. ‘목사님이 말씀하셨는데’ 처럼요. 그러나 위의 문장처럼 다른 사람의 말을 옮길 때는 ‘대’가 맞습니다. 데와 대를 한 번에 사용해보면 이런 문장을 만들 수 있겠네요.

‘맞춤법이 별거 아니라 생각했었는데, 차 목사가 되게 중요하다고 그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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