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비핵화 없이 평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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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비핵화 없이 평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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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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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6월 30일)으로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멈췄던 비핵화 협상이 재개됐다. 이번 만남이 일회성 이벤트로 그쳐서는 안 되며 실질적인 비핵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완전한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모든 협의나 회동은 아무리 의미를 부여해도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은 아무리 역사적 만남이라고 해도 그 목적과 핵심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라는 사실이다. 그렇지 않으면 비핵화 과정에서 자칫 한국만 길을 잃는 처지가 될 수 있다. ‘느슨한 봉합’은 항상 불씨를 남긴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판문점 회동의 의미는 평가 할 만 하지만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다.

향후 실무 협상이 성과를 거둘지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 북은 단계적 비핵화만 고집해선 안 되며 ‘완전 비핵화’를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다면 북한의 고립과 대북제재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과 교단들은 환영하며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요청했다. 교계는 “이번 대화를 계기로 북핵 문제로 인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공존, 통일로 가는 길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대량 살상 무기 폐기 및 인권에 대한 가시적인 합의가 반드시 도촐돼야 한다는 논평도 나왔다. 한반도 문제는 지금 중대시점에 와 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도록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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