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창조세계, 인간이 함부러 쓸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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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창조세계, 인간이 함부러 쓸 수 없어”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9.07.08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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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생명위원회, 지난 30일 흥광교회서 포럼 개최
환경부 이만의 전 장관 초청… 교회의 환경교육 강조
▲ 환경과생명위원회는 지난 30일 인천흥광교회에서 포럼을 개최했다.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세계 보전의 사명이 신앙인들에게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실천적 노력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총회 환경과생명위원회(위원장:이순기 목사)는 지난 30일 인천흥광교회(담임:장원기 목사)에서 ‘환경을 살리면 생명도 살아난다’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환경부 이만의 전 장관을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이영주 목사(경기북노회 증경노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이만의 전 장관은 “세상과 주변 환경이 아름다워지는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야 하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사람의 욕심 앞에서 환경이 파괴되고 시달리고 있는 현실을 바꾸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전 장관은 “창조세계를 다스리라는 것은 인간의 마음대로 쓰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환경을 보존하고 사람이 아닌 것에 의해 파괴되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라며 “성도라면 교회를 오가며 보이는 쓰레기를 줍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 이 전 장관은 일상생활에서 쓰레기 줍기와 분리수거를 늘 실천하고 있다면서, “쓰레기를 보고도 지나치면 하나님께서 보고 계신다는 마음을 갖고 환경을 위해 작은 노력이라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이 전 장관은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교회는 디젤자동차를 없애고 친환경 자동차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2030년이 되면 추방될 디젤차를 정리해 건강한 도시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하나 강조된 것은 교회 안에서 ‘환경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 전 장관은 “재활용 분리수거가 귀찮다고 대충하는 것 역시 경비원은 속일지라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며 “하나님께서 자연을 정복하라고 하신 진정한 뜻을 환경교육을 통해 생명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럼에 앞서 드린 예배는 환경과생명위원회 총무 김양신 목사가 인도한 가운데 회계 임연진 목사가 기도하고 총회장 이주훈 목사가 ‘아름다움으로 이루는 주의 세계’를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와 충남노회 증경노회장 이승수 목사가 축사를 전하고 증경총회장 장원기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위원장 이순기 목사는 “많은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귀한 계기가 되었길 소망한다”며 “시대적으로 중요하고 필요한 환경보전 사역에 교회와 성도들이 동참해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함께 하자”고 동기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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