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도 봐도 새로운 '천로역정' 뮤지컬로 만나요

북촌아트홀에서 여름시즌 개막 손동준 기자l승인2019.07.08 11:52:27l수정2019.07.08 11:52l14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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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년 동안 1천회 가까운 공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온 뮤지컬 천로역정이 ‘하늘성 함께 가요’라는 주제로 여름방학과 교회의 본격적인 여름수련회를 맞아 새롭게 북촌아트홀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13일 개막한 이번 여름시즌 공연은 최근 천로역정 애니메이션 개봉과 함께 교회에서 천로역정 다시 읽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행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계절이 끝나면 휴식기를 가졌던 지난 5번의 시즌과 달리 올해는 휴식기 없이 연말까지 공연이 이어진다. 무대에는 오랜 시간 열연을 펼쳐 온 베테랑 배우들과 더불어 새로 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배우들이 올라 작품의 깊이와 신선함과 더한다. 배우들은 배역을 번갈아가며 바꿔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 가지 배역만 소화할 때보다 더욱 입체적 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천로역정은 복음의 메시지가 극의 전반에 흐른다. 그러나 반드시 크리스천이 아니어도 극을 이해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감동적인 대사와 볼거리가 넘치는 음악, 코믹 요소까지 2시간의 공연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서은연 연출가는 “천로역정은 다시 봐도 언제나 새롭게 느껴지는 작품”이고 소개하며 “고난 가운데 있는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이번 시즌 주제처럼 ‘하늘성 함께 가는 날’까지 지속되는 공연이었으며 한다”고 전했다.

성경다음으로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은 보는 고전으로 알려진 천로역정은 상상과 우화를 통해 천국을 향해 가는 순례자의 고난과 극복을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한 여행소설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번안소설로 알려진 이 작품은 뮤지컬로 제작되면서 관객들이 원작을 다시 보는 운동을 펼칠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믿음과 소망의 길에 서다’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작품은 필그림, 믿음, 소망,사랑, 아볼루온 등 다양한 캐릭터들로 하여금 다양한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천국까지 향하는 ‘완주의 영성’이 무엇인지 그려낸다. 영적성장과 진보는 분투와 고난의 과정 없이 성취할 수 없음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이 작품의 핵심 메시지다.

공연이 펼쳐지는 북촌아트홀은 창덕궁 옆 골목 안에 소박하게 위치하고 있다. 북촌지역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이 곳에서는 뮤지컬 ‘사랑을 말해’, ‘날개 잃은 천사’ 등 작지만 의미 있는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공연 시간은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8시이며 수요일은 오후 4시, 토요일은 오후 12시와 3시다. 10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손동준 기자  djson@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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