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아시아의 다리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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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과 아시아의 다리 ‘이란’
  • 이정순 박사
  • 승인 2019.07.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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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순 박사의 이란여행기 ①
▲ 이정순 박사(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중동연구원)

구약성경의 중심 무대, 이란
 
이란은 이슬람국가이면서도 아랍어권이 아니며, 이란인은 아랍 인이 아니다. 이란인은 인도-유럽어족인 아리아인이고, 아랍인은 셈족이므로 이 둘을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아리아인들은 기원 전 2500년경 이란고원 남쪽의 파르스(Fars)해안지대로 이동하여 본거지로 삼았다.

‘이란’이란 말은 B.C. 4세기 알렉산드로스대왕의 동방 원장 과정에서 이란고원의 주민들 스스로가 아리아인이라 자칭한데서 유래하다. 현재의 이란은 구약성경의 중심 무대이다. 페르시아(구약성경 바사)는 ‘이란 민족’이 세운 고대국가이다. 이란은 구약성경에서 메대, 바사 그리고 엘람 등으로 표현되어 있는 지역이다. 유대인 출신 페르시아 왕비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묘지, 다니엘의 묘지와 하박국의 묘지가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 남아 있어 기독교 역사에도 매우 중요한 나라다.

이란의 면적은 한반도의 약 7.5 배인 168만 8천㎢정도이며, 인구는 약 8,000만이다. 종교는 이슬람 99.4%(쉬아파 92%, 순니파 8%), 이외에 조로아스터교, 기독교, 유대교 신자가 있다. 국명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 (Islamic Republic of Iran)이며, 국가체제는 이슬람 공화정이다. 국토 절반이 산악지대이며, 나머지는 사막과 평야지대다. 석유 매장량이 세계 4위, 천연가스 매장량은 세계 1위이며, 세계 광물 매장량의 10%를 차지한다. 이란은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35~4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갖고 있어, 중동과 아시아의 다리 역할을 하는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나라다. 한국은 이 란의 4대 교역국이고, 이란은 한 국의 4대 원유공급국이다. 필자는 이란을 2009년과 2019년 두 차례 방문하면서 하나님의 경륜을 깊이 생각 하게 되었다.

페르시아족의 큰 뿌리, 성경의 메대족

고대 근동지역 배경은 현재의 이라크, 이란, 이스라엘, 시리아 지역의 지리적 위치와 인류 최초의 문명인 기원전 33세기 수메르 문명에서 시작해 페르시아 제국의 멸망까지이다. 인류 최초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BC 559~333)의 장구한 역사 현장이 이란이다. 당시 바사제국의 수도에는 수산 (겨울궁전)과 하마단(여름궁전), 페르세폴리스(누루즈:설날행사용)가 있었다.

페르시아는 동서 문명의 다리역할을 하며 서양문명의 밑거름이 됐다.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고, 이후 바벨론은 페르시아(메대-바사) 제국에 의해 멸망당한다. 메디아(성경은 메대) 출신 페르시아(바사)제국의 창시자인 키루스(Cyrus, 성경은 고레스) 왕이 바빌로니아 제국의 수도 바빌론을 정복해 벨사살왕이 살해되었고(다니엘 5장) 페르시아 제국 시대가 개막했다. 페르시아의 큰 뿌리는 메대족이며 메소포타미아 북쪽에 살았던 유목민이다. 당시 메대족은 제국을 건설한 후에 정복한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여 ‘새로운 문화’를 계 속 만들어갔다. 이것이 페르시아 문화다. 

이정순 박사(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중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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