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씨 뿌리는 선교사님 위해 밤낮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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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씨 뿌리는 선교사님 위해 밤낮 기도하겠습니다”
  • 이성중 기자
  • 승인 2019.07.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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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마닐라 제자교회에서 열려

■ 서남아시아 및 필리핀선교대회

서남아시아 및 필리핀선교대회 1백여 명 선교사 참여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꽃 보다 더 고운 백합화~” ‘사명’,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은혜 아니면’‥ 등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제자교회에서 울려퍼진 오케 스트라의 연주는 머나먼 타국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마음과 영혼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변화하는 선교와 새로운 도전’ 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마닐라제자교회(담임:전대구 목사)에서 열린 ‘서남아시아 및 필리핀선교대회’는 필리핀과 서남아시아 등 각지에 흩어져 헌신하고 있는 백석대신 총회 소속 선교사들이 함께 모여 그동안의 수고를 위로 받고 영적 재충전을 갖는 시간이 됐다.

대회에 앞서 가진 식전 환영 공연은 마닐라제자교회 앙상블의 연주와 필리핀 선교사 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30분간 이어진 식전 공연은 합창으로 열기를 더 해 갔으며, 선교사 부모를 따라 대회에 참여한 자녀들은 난생 처음듣는 오케스트라 연주에 넋을 놓고 지켜보기도 했다. 특히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통해서 들려 지는 찬양은 마음의 감동과 더불어 지친 영혼이 위로받기에 충분했다.

개회예배는 양일호 목사(준비위원장)의 인도와 조성일 목사의 기도에 이어 부총회장 류춘배 목사가 출애굽기 14장 21~25절의 본문을 중심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류춘배 목사는 말씀을 통해 “예수믿는 사람들은 누구나 선교의 중요성을 말하지만 막상 선교지를 가라고 하면 머뭇거리는 일이 비일비재 한 것이 현실이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선교사님들은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 을 목숨을 걸고 헌신하고 있으며, 이러한 선교사님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며 “일반인들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 힘들 길을 여러분들은 묵묵히 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본국에서는 기도하고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지에서 복음의 씨를 뿌리는 수고가 헛되지 아니하도록 항상 고국의 성도들은 밤낮으로 기도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필리핀 대통령 종교자문위원인 그레포르 부치 벨지카 목사(장관급)가 참석 축사를 전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먼저 서남아시아 및 필리핀선교 대회를 축하하며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의 노고를 필리핀 정부를 대신해 감사를 드리며 사역이 어떠한 이유로도 방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 하겠다”며 선교대회의 의미를 높혔다.

대회장 류춘배 목사도 환영사를 통해 “낮선 이국땅에서 부모, 형제를 떠나 힘든 언어와 문화의 장벽, 그리고 외로움과 생각보다 더딘 부흥을 선교사님들 혼자 감당해야 하는 등 어려움 문제들을 극복하고 사역지에서 최선을 다한 선교사님을 오늘 한 자리에서 만나 뵙게 되어 너무나 감사드린다. 오늘의 이 자리는 그리운 선교사 님들을 직접 뵙고 위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류춘배 목사는 “교단 통합 이후 정치적으로 행정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명품교단을 만들어 가는데 총회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선교 사님들은 안심하셔도 된다. 오늘 이렇게 이곳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이 한 자리에서 대회를 갖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개회예배는 증경총회장 구문회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개회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된 선교대회는 첫날 개회 예배를 시작으로 저녁영성 집회(인도:장상길 목사)에 이어 둘째 날 오전시간 황의봉 목사의 성경통독 특강과 자 유토론 및 지역별 모임으로 오전 일정을 소화했다. 저녁시간에는 장상길 목사가 인도하는 영성집회로 둘째 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선교사대회 마지막 일정인 마치는 예배는 강유식 목사의 인도와 전대구 목사의 기도, 안요셉 목사의 설교에 이어 류춘배 목사의 축도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으며 이후 선교사들은 현지 온천으로 이동 여독을 풀면서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선교사대회에서 유독 눈에 띄는 꼬마 손님들이 많이 있었다. 이들은 다름 아닌 선교사들의 자녀들로 그 중에서도 필리핀에서 사역하고 있는 이승권, 박인하 선 교사 자녀 이채하(8살)양과 태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성식, 강민현 선교사의 자녀 김유안(8살)군과 김로이(9 살), 김빈(9살)양 이다.

이들 자녀들은 어렸을 때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왔거나 현지에서 태어난 이들이다. 김로이 양은 “처음에 부모님을 따라 태국에 왔을 때 낯설고 힘들었지만 이곳에 서 생활하면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선교대회 기간 동안 마닐라제자교회(담임:전대구 목사)에서 장소와 매끼 식사를 선교사들에게 제공했다.

이번 선교대회는 필리핀과 서남아시아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선교사 100여명이 참여했다. 그동안 교단통합과 관련 잠시나마 혼란을 빚었던 선교사들에게 ‘백석대신 총회 소속 파송선교사’ 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선교사대회는 대신인모임(위원장:유충국 목사)가 주최하고 서남아시아와 필리핀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백석대신 총회 소속 선교사들이 협력해서 이뤄졌으며, 대신인모임은 참석하는 선교사들의 항공료와 교통비, 숙식 일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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