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한 자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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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한 자를 위하여!
  • 박재신 목사
  • 승인 2019.07.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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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면서 남이 잘 되는 것을 보면 축하해 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들에게 가서 축하 해주려고 하면 머리는 “축하를 해 주라”고 하는데 마음은 선뜻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이 안 생깁니다. 저 또한 그래서 최근 로또 당첨되었던 사람이 8개월만에 그 큰돈을 다 써버리고 좀 도둑이 되었다는 기사를 보게 되면서 안됐다라는 생각보다는 당연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잘 나가면 “아하!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셔서 잘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하나님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이 잘 되면 이것은 무슨 일이지!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들은 믿음에 대한 좌절을 겪으며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사야 45장 4절을 보면 “내가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자 이스라엘을 위하여 네 이름을 불러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 고레스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워주심의 엄청난 축복을 주신 까닭은 바로 내가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자 이스라엘을 위하여 고레스를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정말 이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세상 살면서 참으로 힘든 일이 많고 나는 점점 어려워지는데 반하여 남은 점점 잘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남이 잘되는 것은 택한 우리들을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들으니 더욱 더 남이 잘되도록 기도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이 잘되면 잘 될수록 그들을 통해 우리들이 잘되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택한 자를 위하여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고레스에게 대적을 무찌르는 능력과 승리뿐만 아니라 은밀한 곳에 숨겨진 재물까지 주셨다라는 것입니다. 진정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이스라엘을 위하여 고레스에게 승리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고레스왕이 바벨론과 싸워 승리함으로 이스라엘백성들은 포로귀환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즉,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고레스에게 승리의 은총주심이 바로 택하신 이스라엘백성들의 해방을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고레스왕에게 주신 까닭은 이스라엘백성들이 포로귀환한 후 예루살렘성전을 재건할 때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고레스왕의 재물로 충당하기 위해서 그에게 먼저 재물의 축복을 주셨다라는 것입니다. 이 약속의 말씀은 험악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진정 위안이 되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우리 주변사람들이 잘 되도록 항상 축복해 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들의 잘됨을 배 아파하지 않고 축복해 줄 때 그들의 축복이 우리들의 축복이 될 줄 믿습니다. 바라기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를 위하여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에게도 은혜 주시는 분이심을 알고 이 한 주간도 항상 남을 축복해 주는 삶을 사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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