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는 로고스를 먼저 생각할 때에 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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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로고스를 먼저 생각할 때에 들려진다
  • 김진홍 목사
  • 승인 2019.07.02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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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김진홍 목사의 목회와 설교

로고스(logos)는 하나님의 말씀을 말한다. 우리가 물건을 살 때에 왜 이 물건을 선택해야 하는지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이처럼 오늘날 누군가를 합리적인 말로서 설득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설교가 성경에서 벗어난다면 그것은 설교가 아니다. 사람들은 성경 말씀이 아닌 설교자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영적인 설교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준비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준비된 설교가 가장 영적인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전해야 한다. 그때 사람들은 그 설교를 들으려 한다. 말씀이어야만 은혜가 된다는 말이다.

많은 설교자들이 “이번 설교에서 이것만큼은 꼭 전하고 말겠다.”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나 위험한 생각이다. 목사 자신의 것을 전하 고 하기 때문이다. 성경을 통하여 성령이 말씀하시도록 하는 것이 설교다. 설교자는 다만 하나님의 말씀봉사에 사용되는 도구일 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성경 말씀 이외에 다른 것을 전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금물이다. 성경은 아주 오래된 말씀이다. 약 3500년 정도 된 책이다. 이렇게 오래된 말씀을 오늘이라는 현실로 다시 재해석을 하여 성경 말씀대로 살도록 하는 것이 설교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로 설교를 준비해야 한다.

첫째, 설교를 작성하기에 앞서 기도하면서 본문을 깊이 묵상해야 한다. 깊이 묵상한 본문에서 나오는 말씀 하나하나를 글로 옮겨서 성령의 인도를 따라 전해야 한다. 그렇게 영적으로 준비된 설교가 비로소 영혼에 들려지는 설교가 된다.

오늘날 많은 설교가 귀나 혹은 혼에 만족을 줄 뿐이다. 그것은 설교가 아니고 강연에 불과할 뿐이다. 설교 준비에서 묵상과 기도는 필수적이다. 둘째, 주석이나 책을 많이 보아야 한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말씀하고 있나를 다른 책들을 보면서 나보다 다르고 깊은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때에 영혼을 후벼 파는 설교가 준비되는 것이다. 그때 ‘어찌 할꼬’ 라는 비명이 질러지는 설교가 준비되는 것이다. 인간은 영적으로 만 들어졌기 때문에 오직 영적인 말씀만 영혼을 감동시킬 수가 있다.

그러므로 성경을 묵상하면서 설교자가 먼저 맛있게 먹어야 한다. 먼저 먹고 소화를 시킨 맛있는 음식을 다시 성도들이 먹을 때에 은혜로 들려지게 되는 것이다. 설교자가 먼저 씹어 먹으면서 은혜를 받지 못한 말씀에 청중들이 은혜로 들려질 수는 없다. 오직 말씀으로만 먹이고 입히고 싸매주는 것이 영성이 깊게 들려지는 은혜로운 설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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