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소속 교인, 전체 개신교인의 3%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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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소속 교인, 전체 개신교인의 3% 불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9.06.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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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한기총 한국교회 대표 단체 아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전광훈 목사, 이하 한기총)가 최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면서 한국교회 대표임을 자처했지만 한기총의 실제 회원 수는 개신교인의 3%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5일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한기총은 “6만5천 교회 및 30만 목회자, 25만 장로, 50만 선교가족을 대표하는 한기총”이라는 표현을 통해 사실상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단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지난 27일 입장문을 발표해 “이는 잘못된 주장이며, 한기총 실제적 회원교단은 67개로, 전체 개신교 교단의 1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년 한국의 종교 현황’을 토대로 검토해 본 결과, 현재 한기총에는 개신교 교단 18%(67개), 교회 21%(17,855개)가 소속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윤실은 “종교 현황에 한국 개신교 교단 수는 374개이고, 6월 27일 현재 한기총 홈페이지에 기록된 회원교단은 79개다. 그 중 10개 교단은 행정보류상태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은 6월 11일 행정보류를 결정했고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는 사실상 활동 중지한 상태”라고 전했다. 위 두 교단을 제외하면 한기총 회원교단은 67개로, 전체 개신교의 18%다.

이밖에 한기총 소속 교직자 수는 2,850명으로 전체 개신교 교직자(98,305명)의 3%, 한기총 소속 신자 수는 349,471명으로 개신교 신자(11,320,750명)의 3%에 해당된다는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기윤실은 “이 자료의 목적은 한기총이 소수이기 때문에 한국 개신교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다. 한기총이 규모를 내세우며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것처럼 행세하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려는 것”이라며 조사결과 공개의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기윤실은 “종교 현황에 교직자 수, 신자 수가 기록되지 않은 교단이 많아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한기총 소속 교단이 대부분 군소교단임을 감안할 때 그 수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가능성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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