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인도에서 만난 아이, 내 인생 바꿔놔”
상태바
“13년 전 인도에서 만난 아이, 내 인생 바꿔놔”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06.25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우 차인표, ‘컴패션 밴드 콘서트’ 찾아 국군장병 격려

“13년 전 한 인도 아이를 만난 후 제 인생의 목적은 뚜렷해졌습니다.” 지난 21일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 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린 제29회 6.25상기 기독장병 구국성회에서 진행된 ‘컴패션 밴드 콘서트’에서 배우 차인표는 이 같이 말하며 ‘목적이 있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본인의 군대 시절 이야기로 말문을 연 차인표는 “제대하고 10년 동안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 순간 내 정체성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다”며 “당시 내 주변에는 더 높은 인기와 많은 돈을 갈구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고 고백했다.

이런 그에게 터닝 포인트가 된 것은 2006년 아내인 배우 신애라를 대신해 가게 된 컴패션 비전트립이었다. 그는 “아내의 권유로 억지로 간 여행이다 보니, 가난한 환경의 어린이들을 만나러 가는데 혼자 비행기 1등석을 타고 갔다”며 “그 만큼 교만하고 가기 싫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현지 어린이센터에 도착했을 때 한 아이가 먼저 와서 내 손을 잡아줬다”며 “그 때 처음으로 ‘인표야, 고맙다. 너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야’라는 목소리를 들었다. 예수님을 만난 것 같았다”고 전했다.

차인표는 “그날 이후 컴패션 활동을 하면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인생의 목적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 된 것”이라며 “여러분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국군장병들을 격려했다.

한편,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열린 이날 컴패션 밴드 콘서트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장병들과 함께 6·25전쟁 당시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도움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된 자리다. 이번 구국성회 컴패션 밴드 콘서트를 통해 어린이 후원을 신청한 국군장병들의 후원금은 에티오피아·태국·필리핀·콜롬비아 등 한국전쟁 참전국 4개국을 포함해 총 25개국 컴패션 어린이들의 양육비로 사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