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종교가 힘을 모았다.
통합 사회봉사부 산하 (사)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가톨릭 계열인 카리타스 사회적기업지원센터, 대한불교조계종과 함께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사회적 경제 문화축제 ‘2019 자비와 나눔 행’을 열었다.
사회적 경제 문화축제는 개신교와 가톨릭, 그리고 불교 등 3대 종교가 사회적 경제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사회적 경제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올해 5번째를 맞았다.
사회적 경제를 확산시킨 우수 기업을 격려하는 고용노동부장관상에는 개신교에서 대한성공회 김제나눔의집과 (유)상우산업개발, 가톨릭에서 천주의 성요한 의료봉사수도회와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 불교에서 금강정사와 행원사회적협동조합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공로상에 해당하는 종교지도자상에는 개신교에서 염광교회가 설립한 피어라희망협동조합, 가톨릭에서 도서출판 하상점자(사회복지법인 하상복지회), 불교에서 (주)모차르트마술피리가 각각 선정됐다.
사회적 경제의 포용 성장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종교계 공동선언도 발표됐다. 이들은 “이기주의와 각종 차별로 인해 발생하는 우리사회의 불평등은 소득격차 확대와 환경오염 등 악순환으로 반복되고 있다”며 “이 사회의 공동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3대 종교가 함께 선언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을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고 소외된 이웃을 포용하며 사람이 우선인 사회적 경제 조직을 적극 지원할 것 △사회적 경제의 가치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적극 실시할 것 △사회적 경제 당사자, 시민사회, 국회 및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포용 성장을 위한 사회적 경제 3법 제정을 촉구할 것 등에 의견을 같이했다.
기념식 이후 외부에서 진행된 박람회 부스에서는 피어라희망협동조합, 김제나눔의집, 진안협동농장사업단, 온생명생활협동조합 등 다양한 개신교 단체들이 참여해 사회적 경제로 일궈낸 결과물을 자신있게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