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심장병원 건물 이미 완공한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순복음교회측 “북 요청물품에 건축자재 없어”
북한 보건성과 재계약 ‥ 260개 ‘군 인민병원’ 추진
‘조용기심장병원’ 대신 ‘평양심장전문병원’ 공식명칭
이인창 기자l승인2019.06.19 16:11:20l수정2019.06.24 16:20l14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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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순복음교회 백낙균 평양심장병원 건립추진단장은 지난해 3월 평양심장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계약을 북측 보건성과 다시 체결했다고 공개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건립하다 2010년 5.24조치 여파로 방치됐던 ‘조용기평양심장병원’이 북측에 의해 건물 외관까지 완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백낙균 평양심장병원 건립추진단장은 지난 18일 평화통일연대(이사장:박종화 목사)가 주최한 한 토론회에서 “2014년 6월 직접 방문한 이후 실제 눈으로 확인하진 못했지만 북한이 외관 공사를 마무리 것으로 보인다. 북측이 일주일 전 1300여 가지 물품을 우리에게 요청해왔으며 건물 외관을 위한 건축 자제보다 주로 병원 내부에서 사용될 물품 위주였다”고 밝혔다.

교회측은 현재 외관이 이미 지어졌다고 판단하고 향후 병원 운영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는 지난해 12월 일반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공사 재개가 결정되며 현재는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올 3월에 재개하면 6개월 내 완공할 예정”이라고 관측한 것으로 보아, 교회 측은 건축 상황을 근래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백낙균 단장은 지난해 3월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와 북한 보건성 산하 조선병원협회가 평양심장병원 건립을 위한 계약서를 다시 체결한 사실도 공개했다.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는 조용기 원로목사가 총재, 이영훈 위임목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교회 산하 기관으로, 지난 2007년 9월과 10월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계약서, 합의서를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 ‘조용기심장병원’을 착공했다.

백낙균 단장은 “북한의 내부 사정과 병원 건립 등 협력사업의 편의를 위해 보건성과 계약을 다시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때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북한 지역 260개 ‘군 인민병원’ 건립을 위한 요청도 받았다”고 밝혔다.

▲ 평양심장전문병원 조감도. 건립초기 병원 명칭에 포함됐던 조용기 원로목사의 이름은 현재 정식명칭에서 제외됐다.

이영훈 목사도 북한 260개 지역에 보건소를 세우려고 했지만 의료시설이 매우 낙후되어 있어 인민병원을 세우는 프로젝트로 변경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백낙균 단장은 “평양심장병원 운영을 위해서는 앞으로 연간 200~3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인민병원 건립도 교회의 힘만으로 할 수 있는 사역이 아니다”며 “한국교회 전체와 정부, 지자체, 기업이 함께할 수 있는 ‘빅 텐트’를 만들어서 함께하자는 것이 우리의 제안”이라고 전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병원의 공식 명칭에서 조용기 원로목사의 이름이 빠진 것이다. 백 단장은 현재 정식 명칭이 ‘평양심장병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조 원로목사는 2018년 4월 명칭변경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을 전해 듣고, 하루 빨리 병원이 완공된다면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아도 좋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평양심장병원 개원을 위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지만, 유엔과 미국의 대북경제제재 여파로 인해 어려움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북측이 이번 교회에 요청한 지원물품에 석유가 포함됐지만 실제 지원이 이뤄지기 쉽지 않은 품목이다.

다만 지난달 24일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이영훈 목사를 만나 “평양심장병원 건립을 위해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뜻을 보인 만큼 가시적 성과로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편, 평양심장병원은 평양 대동강구역 동문2동 이른 바 '병원거리'에서 건축 되었으며, 연면적 연면적 2만여㎡에 지하 1층, 지상 7층 등 총 260병상 규모이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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