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과 같은 믿음의 자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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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과 같은 믿음의 자녀 되기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9.06.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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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여선교회, ‘2019 선교사 자녀 모국방문 프로젝트’

원하던 원치 않던 선교사 부모를 따라 고국을 떠나 먼 타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선교사 자녀들을 위로하고 재충전을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전명구) 여선교회전국연합회은 18명의 해외 선교사 자녀를 초청해 2019 선교사 자녀 모국방문 프로젝트 ‘사랑하라 그리고 하고싶은 일을 하라’를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전개했다.

▲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은 18명의 해외 선교사 자녀를 초청해 2019 선교사 자녀 모국방문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19일 오전 서울 한남동 감리회 여선교회관 9층에서 열린 개회예배는 전날 한국에 도착한 18명의 선교사 자녀들이 참여해 말씀으로 힘을 얻고 새로운 용기를 주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예배는 엄일천 총무(전국연합회)의 사회로 정효순 부회장(중부연회장)과 선교사 자녀 김지원 학생의 기도와 성경봉독으로 시작됐다.

이날 ‘뜻을 정한 다니엘’(단1:8)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한 서울연회 원성웅 감독은 “다니엘은 뜻을 정한 사람으로 믿음을 지키기 위해 마음을 정하고 바벨론의 우상에 절한 고기를 먹지 않았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지혜를 주셨기에 모든 꿈과 환상을 깨달아 알았던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지식, 학문, 기술도 다 필요 없게 된다”며 “말씀을 잘 지키고 경건하게 살면 여러분에게도 하나님이 지혜와 능력을 주실 것”이라며 선교사 자녀들이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설 것을 강조했다.

이어 인사말을 전한 백삼현 회장(전국연합회)은 “여러분은 그 나라에 우연히 가게 된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임을 기억하고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며 “오늘의 추억을 간직하며 이 땅에서도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이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선교회 회원들이 선교사 자녀들을 안고 격려했으며, 선교사 자녀들은 각자 나라에서 준비해온 선물을 전달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다소 쑥스러운 모습으로 인사를 하면서도 부모에게는 말하지 차마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둘 털어놓기며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캄보디아 선교사 자녀 표예성 씨(15)는 “어릴 때 타국에 와서 언어도 알지 못하고 사람들 만나는 것도 꺼려졌었는데 좋은 기회로 한국에 오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이 시간을 통해 재충전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국 선교사 자녀 김지형 씨(14)는 “너무 재밌고 좋다.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은혜를 받는 시간이 기대된다. 선교지로 돌아가서 다른 이들을 섬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1기로 참여했다가 다시 스텝으로 섬기게 된 이도 있었다. 파라과이 선교사 자녀 박성혁 씨(22)는 “처음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같은 선교사 자녀로서 큰 위로를 받았고 같은 처지의 선교사 자녀들과도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 지금은 대학문제로 한국에 와있는데, 한국사회에 적응했던 경험도 선배로서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은 18명의 해외 선교사 자녀를 초청해 2019 선교사 자녀 모국방문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선교사 자녀들은 이번 예배를 시작으로 전체 10박 11일의 일정동안 놀이동산(에버랜드) 방문, 캠퍼스투어, 국악쇼 관람 등의 문화체험에 참여하게 된다. 이밖에 한국문화 이해를 돕기 위한 한글 박물관 관람, 강릉기차여행, 고성 통일전망타워, DMZ박물관 방문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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