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예배를 통한 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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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예배를 통한 전도
  • 박응순 목사
  • 승인 2019.06.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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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응순 목사 / 주안중앙교회 담임

영혼구원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마지막 지상대명령이기에 교회에 크고 작음과 상관없이, 도시 교회나 농촌교회에 관계없이 힘써야 할 예수님의 명령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갈수록 전도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기독교는 이미 사회에서 갖은 질타를 받고 있으며 목사의 권위는 땅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이런 시대에 예배를 통한 전도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말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고 선포되는 말씀이 이해가 된다면 예배는 불신자들에게 있어서 강력한 전도가 될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오순절날 하나님의 임재가 제자들의 예배 속에서 너무도 자명하게 나타나자 도시 전체의 불신자들의 주의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삼천 명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어떻게 한 번에 삼천 명이 구원을 받았습니까?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느꼈고 말씀을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예배가 전도가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소가 필수적입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임재가 예배에서 느껴져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변증론적 주장을 합친 것보다 하나님의 임재를 느낌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께로 인도됩니다. 지적 동기만 가지고서 구원받은 사람은 거의 한 명도 없습니다. 마음을 녹이고 정신적 장벽을 무너뜨리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예배와 말씀은 이해할 만한 것이어야 합니다. 오순절에 성령님은 각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교를 기적적으로 통역하셨습니다. 믿지 않는 군중은 “우리가 다 우리의 각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행2:11) 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예배 속에서 분명히 느껴졌다 하더라도 만일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을 것입니다. 

 예배와 전도는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전도의 목표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4:23)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전도란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을 모집하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전도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예배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해줍니다. 진정한 예배는 우리로 하여금 전도하게 만듭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자신의 모든 과거를 알고 있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사마리아 여인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신의 수치를 무릅쓰고 마을에 들어가 자신의 과거를 다 알고 계신 예수님이 메시야이심을 전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먼저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는 진정한 예배를 회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깨닫게 하는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각 교회의 예배에서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고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때 오순절 날에 있었던 놀라운 회심의 역사가 지금 이 시대에도 일어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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