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이희호 여사처럼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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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희호 여사처럼 살겠습니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06.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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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이희호 여사 소천 애도 메시지 발표
▲ 교회협이 이희호 여사의 소천을 애도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6월항쟁 이전까지 진행된 목요기도회의 장면이 담긴 사진에는 함석헌과 김대중 전 대통령 등 민주화 인사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희호 여사는 앞 줄 가장 왼쪽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가 이희호 여사의 소천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회협은 지난 10일 ‘이희호 여사의 소천을 애도하며’라는 메시지에서 “김대중에게 이희호는 그림자였다. 그를 상징했던 지팡이가 몸을 지탱했다면, 이희호는 김대중 그 자체를 지탱하는 존재였다. 유월항쟁을 기념하는 날, 이 밤에 이희호 여사는 하늘로 가셨다”며 “매우 슬픈날”이라고 밝혔다. 

교회협은 이희호 여사를 회고하며 “김대중을 지탱하던 이희호는 마치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너를 지키신다’는 메시지처럼 여겨졌다”며 “여사는 김대중의 짝이자, 투쟁하는 이들의 친구였다”고 소개했다. 

특히 고인의 업적으로 “여성의 권익과 사회적 지위를 위해 노력했고, 아동과 청소년에게 힘이 되고자 노력했다. 남과 북의 평화로은 앞날을 위해서 경계도 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평가하면서 “우리도 이희호 여사처럼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고인을 향해 “이제 평안히 쉬시라”며 “주님의 품에서 그동안의 모든 노고를 위로받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희호 여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자 창천교회 장로로 시무했다.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졌으며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과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이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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