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여러분 안녕하세요! ‘평생 찬양’ 이평찬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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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여러분 안녕하세요! ‘평생 찬양’ 이평찬 목사입니다”
  • 이성중 기자
  • 승인 2019.06.04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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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 젊은이의 가요제 출신 이평찬 목사

산 속에서 서원했던 기도를 따라 부르심에 순종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 통해 목회자로서 소명
어머니와 아내의 눈물의 기도로 삶의 완전한 변화

1979년 ‘TBC 젊은이의 가요제’에서 그룹 사운드 ‘라스트포인트’가 김소월의 시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에 곡을 붙여 입상했다.  당시 리드싱어던 이평찬 씨는 대학교 1학년 새내기다. 화려한 가수 데뷔는 그에게 새 인생을 열어주었다. 가요제는 스타의 등용문이었고, 7080에게 이평찬은 잘 알려진 가수다.

“사실 노래하는 사람이니 ‘스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돼죠. 저 역시 인기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방송국 문이 닳도록 드나들어 PD들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심지어는 M방송국의 역사 대하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어요. 요즘으로 치면 아이돌처럼 활발히 활동하던 시기죠.”

연예인의 삶은 겉으로 보기에는 무척 화려해 보인다. 활동영역에 따라 경제적으로도 풍족하게 여겨진다. 가수 이평찬 역시 이런 화려한 삶을 좇았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가 꺼지고나면 몰려드는 외로움과 두려움을 그는 생생히 기억한다. 그런 그가 가수생활 10여년 만에 더 이상 세상노래, 세상명예에 욕심내지 않겠다고 결단했다.

결단 후 이평찬 목사는 오산리기도원에서 기도하며 찬양사역을 시작했다. 이후 극동방송 ‘우리교회좋은교회’ 최장 MC로 CTS기독교TV 지사장으로, 지금은 GOOD-TV의 미니스트리 본부장으로 온전히 주님의 사역만 감당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신 이길이 내가 가야할 길이라 며 순종하고 있다.


화려한 연예인에서 목사로 부르심

과거 그의 호칭은 하나다. 가수 이평찬. 그것이 전부다. 하지만 이제는 그를 부르는 호칭이 여러개다. 복음가수, 기독교방송 진행자, 담임목사, 찬양부흥사 등 이평찬 목사를 지칭하는 수식어는 참으로 많다.

이평찬 목사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는 늘 “성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평생 찬양 이평찬 목사입니다”라고 인사한다. ‘평생 찬양’이 자신의 사명임을 잘 드러내는 인사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는 이 목 가 처음부터 하나님을 접한 것은 아니 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녔지만, 그냥 어머니가 가자니까 따라가거나, 교회에서 맛있는 간식을 주니까 그 맛에 다녔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그를 예수님께서는 인격적으로 만나 주셨고 또한 목회자로서 소명을 주셨다. 바로 군대에 복무할 때다.

대한민국 남성들의 의무인 군 복무시절 육군 제25사단에서 문화선봉대로 근무를 하고 있던 중 제대를 앞둔 병장때 그는 최전방인 경기도 연천 백합부대에서 주일마다 찬양을 부르고 메시지도 전하며 예배를 인도했다. 그렇게 성령 충만해졌고, 신앙이 뜨거워졌을 무렵, 산 기도를 하러 들어가서 “목사가 되겠다”고 하나님 앞에서 서원기도를 올렸다.


기억하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

서원기도는 뜨거웠지만, 그 열정은 제대와 함께 사라졌다. 그는 제대 후 연예계에 복귀했다. 꾸준한 활동을 하면서 과거 화려한 무대만을 바라 보고 달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평찬 병장이 산속에서 서원했던 기도제목을 기억하고 계셨다. 시간이 한참 지나 지금 섬기고 있는 교회에 방문했을 때 당시 담임목사였던 이규영 목사가 “목사가 되길 서원하셨죠?”라고 묻는 순간, 그의 뇌리를 스치는 군에서의 산 기도가 생각났다.

이 일이 있은 후 이평찬 목사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화려한 연예계의 삶을 포기하고 사명자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따라 신학을 공부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그의 인생은 180도로 달라졌으며 현재 우리교회 좋은교회(부천노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이평찬 목사는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께서 미리 계획하신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체험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화려한 연예계 생활에 물든 그에게 목회자의 생활이 쉽지는 않았다. 스스로 이 겨내기 힘든 시간이었다. 그때마다 기도로 이 목사를 붙들어주는 동역자들이 있었다. 바로 어머니와 아내다. “어머니와 아내가 저를 위해서 눈물로 기도하는 날이 대부분이었어요. 두 사람의 기도가 없었다면 저는 변화되지 못했을 겁니다. 기도의 힘으로 저는 더이상 세상 노래와 명예에 욕심을 내지 않겠다고 결단하게 되었죠.” 그때부터 이평찬 목사는 오산리기도원에서 기도하면서 찬양사역을 시작했다. 그리 고 극동방송 ‘우리교회좋은교회’ 사회를 맡으며, 최장수 MC로 이름을 날렸고 그의 활동은 기독교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찬양부흥회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이렇게 시작된 사역은 2006년 목사 안수를 받은 후 하나님께서 여러 방면으로 인도해 주셨다. 특히 그가 목사안수를 받자마자 미국 필라델피아 어느 한인교회에서 부흥회 인도 요청이 들어왔고 집회 전 기도로 준비하는데, 하나님께서 환상으로 큰 구렁이를 보여주셨다.

교회 천장에서 활보하는 구렁이를 보고 ‘예수님 이름으로 명하노니 물러가라!’고 하 며 꼬리를 잡았더니 먼지처럼 사라져 버리는 꿈이었다. 2박 3일간 찬양부흥회를 인도하고 마지막날 그를 안내하던 집사가 “사실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대립이 있어 목사님이 쫓겨날 판 이었는데 찬양부흥회를 하면서 모두가 회개하고 다 회복 됐다”고 고백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후 교회가 화목하게 잘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첫 부흥회로서 잊지 못할 보람이라고 말한다. 또한 최근에는 GOOD-TV의 능력의 기도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시청자들의 기도제목을 읽고 상담하시는 목사님과 중보기도 시간을 가지는 가운데 사연을 보낸 성도보다 본인이 더 큰 은혜를 받고 성령의 역사하심을 깨닫는 시간도 체험했다.

복음을 전하는 찬양사역자로 쓰임을 받은 이평찬 목사는 지난해 총회 청소년부가 주최한 순교지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해 청소년들에게 과거 화려한 가수로서의 삶 가운데 가졌던 희망과 비전을 소개하면서 청소년들이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좌절하거나 힘들어 하지 않기를 권면했으며 화려한 연예인 시절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간증하고, 다음세대인 청소년들이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고 인생의 방향을 잡을 것을 권면하기도 했다.

이평찬 목사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 후 지금까지 주일을 빼고는 거의 매일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섬기는 교회가 이평찬 목사의 사역을 이해하고 배려해 주어서 외부 사역을 감당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목사의 사역을 후원하고 있는 당회원들과 성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더 클 뿐이다.

그는 365일 매일 새벽 5시부터 새벽기도회를 인도한 후 외부사역을 시작하고 있다. 특히 방송인으로 교계 활동을 겸하고 있으며, 기도 프로그램인 ‘능력의 기도’를 매주 2편씩 녹화하고, 주일 오후에는 교회탐방 프로그램 ‘이평찬 목사의 행복한 만남’을 통해 교회로 방문, 성도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전도용으로 보급하고 있다. 더불어 주중에는 2박3일 찬양부흥회와 각종 교계행사, 세미나 강사 등으로 하루도 쉼 없이 사역하는 이평찬 목사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일어났던 교회 침체현상이 우리나라에도 일어나고 있어 방송을 통해서라도 은혜로운 영상과 힐링콘서트를 겸한 찬양부흥회를 통해 전도와 교회부흥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 말한다.

이 목사는 “앞으로도 몸이 허락하는 시간까지 교회에 유익이 되는 사역자로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혹 교회가 찬양부흥회를 하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재정이 어려워 망설인다면 부담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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