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내 생각이 다를 때는 육신의 생각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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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내 생각이 다를 때는 육신의 생각을 버려라
  • 장종현 목사
  • 승인 2019.06.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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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현 목사의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 3) 회개용서운동⑥

저는 백석학원과 총회를 설립한 이래 지난 40여 년 동안 숱한 오해를 받아왔습니다. 화가 치밀어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마음이 들 때도 많았습니다. 

내 겉사람은 그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지만 하나님은 저에게 용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로마서 7장 16~25절에 보면, 내 속에는 인간의 죄악 된 본성이 있어서 선을 행하기 원하지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씀하십니다. 21절은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섬기려고 하지만, 실제 육체로는 ‘죄의 법’을 섬깁니다. 하나님께서 24절에서 바울로 하여금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라고 고백하게 하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나를 지배하지 않으면 우리 썩어질 육체는 죄의 종노릇 하다가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영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참된 용서가 어렵습니다. 참된 용서를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나를 지배하는 믿음의 실상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자기를 버리고,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를 부인하며,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르는 모습입니다. 주님의 뜻을 행하려면 자신을 부인해야 합니다. 

내 속에 있는 죄악 된 부패성에서 나오는 생각과 뜻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이 둘은 본질적으로 서로 부딪히는 것입니다. 로마서 7장 22~23절은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라고 말씀합니다. 

내 속 곧 내 육신에 왜 선한 것이 거하지 않습니까? 내 눈에는, 내 생각에는 그것이 선하고 좋고 속 시원하고, 잘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성령이 거하지 않고, 예수의 생명, 예수님의 말씀이 나를 지배하지 않으면, 그런 것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무엇이라 말씀합니까?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의 뜻을 생각하면, 그것이 전혀 쓸모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올라가 십자가를 지려 하실 때, 베드로가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베드로는 마태복음 16장 22절에서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를 질책하시고, 24절에서 제자들에게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내 생각이 다를 때, 내 생각과 나의 인간적인 일을 생각하는 육신의 생각을 꺾으라는 말입니다. 그것을 벗어 던지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인의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한국교회가 하나 되기 위해서는 회개와 용서가 반드시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가정에서 부모님의 간절한 소원은 자녀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화목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영적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의 하나 됨을 위해 친히 성부 하나님께 중보기도하고 계십니다. 요한복음 17장 22절에서 예수님은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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