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끼와 열정으로 빚어진 뮤지컬…지역주민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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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끼와 열정으로 빚어진 뮤지컬…지역주민에 ‘선물’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06.0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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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뮤지컬 ‘다니엘’ 올라
▲ 백석예술단은 지난 30일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를 개최하고 학생들의 창작 뮤지컬 ‘다니엘’을 선보였다.

어느덧 제26회를 맞은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가 이번엔 웅장하고 역동적인 뮤지컬로 꾸며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백석예술대학교 백석예술단은 지난 30일 서울 방배동 캠퍼스 백석아트홀에서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를 개최하고 학생들의 창작 뮤지컬 ‘다니엘’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정신병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사명감으로 뭉친 기자들 간의 대립 속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다니엘은 백석예대 공연기획전공 제2회 졸업공연으로서 앞서 2018년 처음 막을 올렸으며 대본, 연출, 기획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준비해 의미를 더한다. 이어 2019년 4월 두 번째 외부공연에서도 객석 점유율 80%를 넘기며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이 같은 외부 공연들로 작품성을 입증 받은 뮤지컬 다니엘은 지난 30일 오후 7시와 31일 오수 3시, 7시 등 총 세 번에 걸쳐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를 통해 다시금 관객들에게 선을 보였다. 특히 세 번째 공연에서는 새로운 배우들을 합류시켜 더욱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이번 작품의 총감독을 맡은 백석예대 공연예술학부 정동진 교수는 “다니엘은 초연부터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 전문성을 갖춘 제작진들은 물론 학생들의 획기적인 연출로 관객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며 “지속적인 교수진의 연기지도와 연출 및 기획 지원으로 회를 거듭해 갈수록 공연은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끼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학생들과 지도교수들이 힘을 합쳐 추후 지속적인 내·외부 공연은 물론 각종 뮤지컬 페스티벌에도 진출해 한국 뮤지컬 산업을 발전시킬 더 큰 토대를 꾸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백석예대 윤미란 총장도 “다니엘은 백석예대학교 공연예술학부 3개 전공이 협력해 만들어낸 창작 뮤지컬이다. 극작전공이 원안과 극본을 제공하고 공연기획전공이 기획·각색·연출을 맡았으며 뮤지컬 전공 학생들이 출연함으로써 백석예대가 지향하는 ‘콜라보’의 첫 신호탄 격 작품 격”이라며 “백석예대는 ‘이웃과 함께 하는 대학’이란 설립정신 아래 앞으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들로 지역사회를 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배우들이 갓 졸업한 학생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파워풀한 연기와 발성에 매료됐다. 100분이란 시간 동안 굉장히 몰입해서 봤다”며 “대학교 작품이라기에는 너무도 수준 높은 공연에 오랜만에 마음껏 즐기다가 간다. 이런 기회를 무료로 제공해준 대학에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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