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를 좁게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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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좁게 준비해야 한다
  • 김진홍 목사
  • 승인 2019.05.28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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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의 ‘목회와 설교’ ⑬

여기서 ‘좁게’라는 것은 설교에서 전하려고 하는 주제와 목적에서 이탈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설교에는 그 설교의 주제가 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오직 하나만의 주제를 다루어야 한다. 그래야 듣는 이들이 일목요연하게 마음과 머리에 정리하면서 들을 수 있다. 그런 설교가 은혜로운 설교이다. 그런데 많은 설교들이 그 설교의 주제와 목적에서 너무 많이 이탈된 설교를 한다. 이 이야기를 하다가 또 다른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 청중들은 혼돈의 골짜기를 헤매게 된다.

‘목사님은 지금 무 슨 이야기를 하는 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설교를 듣는 청중들은 머리에 아무것도 남지 않고 돌아가게 된다. 이것이 오늘 설교자들 이 고쳐야 할 부분이다.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날까를 깊이 생각해 보았다. 아직도 이 설교의 주제를 가지고 내가 원하는 목적을 향하여 끌고 가는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준비한 설교를 많이 읽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설교는 적어도 준비를 하면서 약 20번 정도는 읽으면서 수정과 교정을 해야 한다. 그러면서 하나의 주제만으로 내가 원하는 목적을 행하여 달려가는 설교이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설교가가 설교 준비하기에 급급한 경우를 많이 본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설교를 너무나 쉽게 생각을 한다. 그리고 시간과 정력을 투자하지 않는다. 거기에서 하나의 주제로 하나 의 목적만을 끌고 가는 쉽고 깊은 설교가 준비 될 수는 없다. 좋은 설교는 설교자가 전하려고 하는 그 주제만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계속 끌고 가서 결론을 내야만 좋은 설교이다. 그런데 주제와 목적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음을 본다. 이런 설교는 청중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생각해 보라. 설교의 시간은 정해져 있다.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설교는 과감하게 가지치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설교자는 이번 설교에서 전하려는 한가지 주제만을 계속 끌고 가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설교가 쉽고 듣는 이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다. 하나의 주제와 목적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개시키는 설교가 좋은 설교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설교준비는 오래 할수록 진국이 된다. 마치 곰탕을 오래 끓일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것처럼 영혼을 만족하게 하는 깊은 영성의 설교가 될 수 있다. 오늘부터라도 하나의 주제만을 가지고 원 하는 목적을 향하여 달려가도록 힘쓰고 애를 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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