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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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오늘
  • 강동열 목사
  • 승인 2019.05.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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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브리서 3:12~19

출애굽 1세대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유업은 저절로 얻어지지 않습니다. 이미 약 속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마치 아무 것도 받은 것이 없는 자처럼 하나님의 처분만 바라는 백성처럼 두렵고 떨림으로 순복하며 저 천성을 향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본문은 그리스도도와 함께 하나님의 나라의 유업을 이을 자가 마땅히 갖추어야 할 자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1. 믿지 아니하는 마음, 그리고 오늘(12~15절)

이 땅을 살아가면서 인격적인 관계를 깨뜨리는 가장 악한 마음은 ‘믿지 아니함’ 곧 불신의 마음입니다. 마찬가지로 출애굽 선조들이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하나님과 그 언약에 대한 불신 때문이었음을 12절은 말씀합니다. 이 불신은 결국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지게 하므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깨뜨리며 우리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모든 복을 앗아갑니다. 저자는 개종한 유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일체의 불신앙을 버릴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13절은 ‘오늘’ 신앙생활을 잘 할 것을 권면합니다.

유한한 인간에게 ‘오늘’이 찾아오지 않은 순간이 곧 죽음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이라는 시간은 구원을 얻고 은혜를 받아야만 하는 시간이며 동시에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을 기억해야만 하는 시간입니다(고후6:2). 그러므로 오늘 하루만 하나님 앞에서 목숨 걸고 잘 믿고 잘 순종하기를 다짐합시다. 사람이 죄를 즐기면 마음이 완고해지고, 마음이 완고해지면 ‘오늘’의 가치와 심각성을 망각하게 되고, 결국 믿음이 파선 되므로 하나님에게서 떨어져나간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2. 죄의 유혹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14~15절)

우리가 죄의 유혹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성도란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가장 큰 특권은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가진 그 어떤 자격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서 우리를 그와 같이 대우해 주신 것에 근거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그의 ‘형제’라고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셨습니다(2:11). 그는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며(5:9). 우리와 모든 것을 공유하시길 원하십니다.

주님은 당신께서 친히 이루신 모든 것을 우리에게 돌려주기를 아까워하지 않으십니다. 이런 예수님의 참여자 또는 동반자가 된다는 것은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존귀한 사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동반자로 부름 받은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죄의 유혹으로 말미암아 마음이 굳어져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입니다.

존 웨슬리는 ‘세상에 있는 그 어떤 것도 자신을 두렵게 하지 않고 다만 한 가지 두려워 할 것이 있다면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우리도 이런 두려움을 가져야 합니다. 돌같이, 쇳덩이같이 마음이 굳어져 가고 있다면 그것보다 더 두려운 일이 없습니다. 우리 자신의 마음이 그런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늘 살피는 지혜로운 주의 백성이 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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