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한국군국(사령관 김필수,이하 구세군)이 서울특별시로부터 수탁 운영하는 은평의마을(원장 홍봉식 사관, 이하 은평의마을)이 24일 은평의마을 제2생활관 대강당에서 특별한 패션쇼를 진행했다.

‘가브리엘의 행진’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패션쇼에는 슬링스톤 박종철 디자이너가 참여하며 제이액터스(대표:정경훈) 소속 40여 명의 시니어 모델들이 재능기부로 동참했다.

모델들을 비롯한 스탭 전원은 은평의마을 생활인들을 위한 간식과 생필품도 함께 전달했다. 또 패션쇼 사회자로는 개그맨 김진철 씨와 바디 디자이너 김경진 대표가 나섰다.

슬링스톤 박종철 디자이너는 “은평의마을에서 생활하는 가족들 중에는 힘들고 지친 분들이 많다”며 “이번 패션쇼가 무료한 일상을 벗어나게 하고 희망을 전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은평의마을 홍봉식 원장은 “이번 패션쇼는 은평의마을 가족들이 처음 접하는 특별한 행사였다”며 “은평의마을 가족들이 마음의 회복과 자활의 의지를 키워나가길 기대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이번 자선 패션쇼에는 ‘슬링스톤’과 ‘제이액터스’ 외에도 ‘에이코닉’, ‘제니퍼모델’, ‘SF모델’, ‘스페이드제이’, ‘뉴맨’ 등 수많은 패션업계 기업들이 협찬으로 이웃사랑에 동참했다.

한편 서울시립 은평의마을은 성인 남성 노숙인 700여 명의 재활과 보호, 생활을 위해 섬기는 시설로 구세군은 지난 1월 1일부터 은평의마을을 서울특별시로부터 수탁해 운영하고 있다.

손동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