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96% “‘하나님나라’ 목회 적용”…사회적 참여엔 ‘한계’

실천신대, 목회자 350명 대상 인식조사 결과발표 정하라 기자l승인2019.05.23 11:09:44l수정2019.05.23 13:58l1485호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맨 처음으로 선포하신 것은 하나님의 나라였다. 그렇기에 ‘하나님 나라’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뿐 아니라 목회에서도 근간을 이뤄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대다수 목회자들이 ‘하나님 나라’를 목회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개인적 영역을 넘어 사회적 차원까지 확장해 적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박원호)는 지난 21~22일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하나님나라 목회박람회’를 개최하고, 전국 목회자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나님나라 목회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실천신대 정재영 교수는 “한국교회 목회자들 절대 다수가 하나님 나라 주제를 목회에 적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하나님 목회에 대한 이해는 다소 다르게 나왔다”고 밝혔다.

먼저 ‘하나님 나라 목회의 전반적 적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목회자 95.9%가 ‘적용한다’고 응답했으며 4.1%만이 ‘비적용’이라고 답했다. 또한 ‘하나님 나라 확장’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매우동의’에 체크한 목회자는 ‘이웃사랑’이 85.9%, ‘영혼구원’이 85.4%, ‘도덕적인 삶’이 71.4%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고통 받는 삶의 조건개선’은 56.6%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목회시 강조사항에 대한 ‘매우강조’ 비율도 ‘모범된 사회생활’은 80.1%, ‘구원의 확신’은 77.3%, ‘복음전파’는 64.4%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소외된 이웃 섬김’은 53%, ‘사회의 부조리변혁’은 33.8%로 조사됐다. 개인의 영적이고 도덕적 차원은 70% 이상의 목회자가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나,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적극 강조하는 목회자의 비율은 50%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나님 나라’를 목회 현장에 적용하는데 있어 이러한 차이가 나타난 이유는 하나님 나라 신학에 대한 추상적인 접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설교할 때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구체적 적용 사례를 설교하기 어렵다’(44%), ‘성도들이 어려워한다’(20.4%) 등의 응답이 많았다.

정 교수는 “하나님 나라 주제에 대한 이해가 제각기 다르고, 목회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적절한 안내와 교재 개발이 시급한 과제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나님 나라 확장의 의미를 고통 받는 삶의 조건 개선까지 생각하는 목회자가 훨씬 더 하나님 나라 목회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이 하나님나라 목회에 대해 보다 통합적이고 균형있는 관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교수는 끝으로 “하나님 나라의 의미를 막연하게 인식하기보다 구체적인 삶의 영역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개인적 차원을 넘어 우리의 삶과 사회의 영역에서 이를 실천하기 위한 목회자들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월 21일~ 2월 8일까지 전국 목회자 리스트를 이용해 무작위 추출을 통한 모바일 조사로 전국 350명 목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하라 기자  jhara@igoodnews.net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하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윤리강령
제호 : 기독교연합신문사 아이굿뉴스 |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 118 | 전화번호 02)585-2751~3 | 팩스 : 02)585-6683
인터넷신문등록번호:서울아04554 | 등록일자 : 2017년 6월 2일 | 발행인:장종현 | 편집인 이찬규 | 청소년보호책임자:이인창
Copyright © 2019 The United Christian Newspaper.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goodnews@igoodnews.net
아이굿뉴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