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회복 위해 관심과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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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 회복 위해 관심과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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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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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에 대한 폭행과 모욕 등 교권침해 사례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가고 있다. 최근 모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생의 교사 폭행 사건은 2014년 86건에서 2018년 165건으로 5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2014년 63건에서 2018년 210건으로 늘었다.

이 지점에서 교사들의 사기가 저하될 수밖에 없다. 교사들은 “교권을 보호해줄 제도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과거와 달리 학생을 조금이라도 혼내면 학부모의 민원과 학교 측의 제재가 빈번하다고 한다. 심지어 교사가 학생들의 싸움을 말리거나 기초학력이 부족한 아이를 따로 지도하는 것조차 민원의 대상이 되니 일선 교사들이 얼마나 위축됐을까 짐작할 수 있다. 전화 및 카톡 스트레스에 시달려 남몰래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는 교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교사가 부당함을 호소할 수 있는 ‘교권보호위원회’ 등 기구가 있지만 실효성은 없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권침해 보험’까지 등장했다. 불필요한 행정적 규제를 없애고 교사의 재량과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것이 교권확립의 첫 걸음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처럼 녹록지 않은 교육 현실에서도 존경받는 교사들은 애정과 실력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음을 볼 때 마음이 뭉클하다. 

아름다운 스승의 상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확산된다면 교육현장이 밝아질 것이다. 교권을 회복하기 위해 교회는 ‘좋은 교육자 운동’에 힘쓰는 한편 교회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가 교사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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