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하신 하나님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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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하신 하나님의 계획
  • 김진상 교수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성악가
  • 승인 2019.05.22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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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상 교수의 교회음악 이야기 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이런 사회적 흐름은 사람들을 점점 성공 지상주의와 물질 만능주의로 빠져들게 만들어 한창 꿈을 키우는 순수한 청소년들조차 ‘부자가 되는 것이 성공한 인생’이라고 50% 이상이 대답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사회적 성공과 부를 모두 이룬 유명인들이 잇달아 마약이나 사회적 범죄에 연루되어 구속되는 것을 보면서 진정한 행복이나 삶의 질은 세상적인 성공과 돈으로는 채워질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오늘 소개하려는 찬양곡 ‘나 가진 재물 없으나’는 필자가 물질적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에 이 찬양을 듣고 나에게 가진 재물은 없지만 남이 없는 노래의 재능을 주셨음을 깊이 깨닫고 감사의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담긴 곡이다.

이 곡은 CCM 1세대, 최덕신씨가 작곡을 하였고, 송명희 시인이 작사를 하였다. 송명희 시인은 뇌성마비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고, 도움을 받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낳아주신 부모님과 신을 원망하며 심지어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그런 그녀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너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귀한 존재이고, 예수께서 너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셨다”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송명희 시인은 이 음성을 듣고 ‘공평하신 하나님이 내게도 남이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하셨고 남이 없는 것을 갖게 하셨다’라는 스스로의 간증으로 이 시를 완성하고 계속해서 찬양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을 영적으로 위로하고 치유하는 사역을 계속 하고 있다. 

성경 속에서 욥과 야곱은 가진 모든 것을 잃고 가족들로부터 버림을 당하였지만 하나님의 계획과 뜻 안에서 고난을 극복한 위대한 신앙의 승리자들이다. 송명희 시인의 인생승리는 건강함과 풍족함 속에서 불평불만으로 살아가는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

우리 크리스천 한 사람, 한 사람 공평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에 감사하며 거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세상에 나눠주는 것이 우리 스스로도 진정 행복한 삶이며 하나님의 계획이심을 깨닫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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