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 등 서아프리카 지역 ‘선교 주의보’

최신 해외여행 안전 정보 습득하고 비상 매뉴얼 반드시 숙지해야
부르키나파소에서 피랍된 한국인 지난 10일 프랑스 도움으로 구출
한현구 기자l승인2019.05.14 17:29:35l수정2019.05.15 10:55l1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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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한국인 A씨가 무장단체에 약 한 달간 피랍됐다가 프랑스의 도움으로 구출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해외선교 및 단기선교에도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부르키나파소는 인질 구출사건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12일에도 이슬람 무장세력이 교회에 총격을 가해 6명이 숨지는 등 올 들어서만 벌써 3~4차례 이상 테러와 납치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서아프리카 선교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A씨가 피랍됐던 부르키나파소 동부는 여행경보 4단계 중 2단계에 해당하는 황색경보(여행 자제)가 내려진 여행 위험 지역이다. 동부와 인접한 북부에는 한 단계 위인 3단계 적색경보(철수 권고)가 내려져 있다. 

한국위기관리재단 김진대 사무총장은 “이제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테러와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사전에 선교지 선정에서부터 비상연락망 구축까지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선교지 선정에 있어서도 외교부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최신 여행경보를 확인하고 황색경보 이상의 지역이라면 피하거나 충분한 논의를 거치는 것이 좋다. 

테러나 피랍 등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를 대비한 매뉴얼 교육도 필수다. 외교부가 제공하고 있는 테러 피해 대응 요령에 따르면 폭탄 및 총기 테러가 발생했을 때는 신속히 엎드린 후 소지품을 챙기려 하기 보단 낮은 자세로 안전지대를 향해 대피해야 한다. 억류나 납치 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저항하지 말고 요구사항에 응하되 테러범을 자극하는 급작스런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제공되는 음식은 모두 먹으며 건강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침착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한편, 외교부가 2019년 5월 현재 적색경보(철수권고) 이상을 발령한 여행 주의 국가는 나이지리아, 니제르, 니카라과, 레바논, 말리, 방글라데시, 베네수엘라, 부룬디,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알제리, 파키스탄 등 48개국이다. 흑색경보(여행금지)가 내려진 리비아, 소말리아,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예멘, 이라크, 필리핀 일부지역의 경우 여행이 법적으로 금지되며 입국 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한현구 기자  hh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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