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은 모든 사람에게 복주시기를 하나님께 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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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은 모든 사람에게 복주시기를 하나님께 구하는 것
  • 임석순 목사
  • 승인 2019.05.14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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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축복할 수 있는 부요함

아무리 많은 신학적 지식이 있고 목회를 잘 한다고 해도 기초가 정리되지 않으면 자라갈 수가 없습니다. 신앙의 기초는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 하늘에 속한 자, 하늘로부터 보내진 자’라는 분명한 자기 정체성에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언제나 이 기초 위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쌓아갈 때 우리는 자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보냄 받은 자들이 성령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고 사랑하게 되어 그 사랑에 반응하는 삶 곧, 부흥의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반응하는 부흥의 첫 번째 특징이 지난주에 살펴본 ‘용서의 통로로 쓰임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특징이 바로 ‘축복의 통로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 받게 하려 하심이라”(벧전3:9) 축복은 우리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본래 이 세상에 보내질 때부터 영원을 소유한 자로, 축복하는 자로 보내졌습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축복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사단은 늘 우리가 축복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사단은 우리가 박해를 받게 될 때 어렵고 힘든 마음을 틈타고 들어와 우리가 축복의 통로로 쓰 임 받지 못하게 만듭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 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12:19) 곰곰이 생각해보면 축복하는 것은 분명 기분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사단 이 우리의 마음에 들어오면 축복하지 않게 됩니다. 심지어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게도 저주하고 악담을 쏟아내게 됩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 라”(롬12:21)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을 힘입어 축복하지 못하게 하는 마음과 싸워야 합니다. 사단에게 마음을 내어주면 안됩니다.

다른 나라에 살고 있어도 대한민국 대사는 대한민국이 대표로 보낸 사람이므로 대한민국 국가를 위해 일해야 하듯 우리는 하늘에서 보냄 받은 대사로서 하나님의 일을 위해, 축복의 통로로 살아야 합니다.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 게 축복하매”(창47:7) 야곱이 아들 요셉에 의해 바로 앞에 섰습니다. 당시에 바로를 본다는 것 자체가 놀랍고 복 받은 일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요셉 덕분이라거나 바로를 본 것으로 복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많은 고난 속에서 야곱은 소망이 다 끊어진 것 같은 일들을 겪으며 점점 더 하나님을 얻게 된 것입니다.

죽은 줄 알았던 요셉을 다시 얻었을 때 야곱은 요셉을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가득 채워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이제 거의 하나님과 같은 모습으로 바로 앞에 서서 축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야곱에게는 세상의 부귀와 영화를 다 가진 바로도 축복받아야 할 불쌍한 존재로 보였습니다. 왕 앞에 섰다는 것은 왕에게서 많은 재물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인데 바로보다 부요한 야곱은 바로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도리어 축복을 합니다. 야곱은 절대로 바로보다 가난한 자가 아닙니다. 그는 130년간 하나님과 함께 살아왔고 이제 하나님으로 채워졌기 때문에 바로보다 부요한 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지위고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축복하는 자리까지 나아가기를 바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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