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은 영적 싸움…교회가 회복 사역 나서야”

글로벌디아코니아센터, ‘중독 사회와 한국교회의 치유사역’ 펴내 한현구 기자l승인2019.05.13 11:48:45l수정2019.05.13 11:50l1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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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사회라 불릴 만큼 심각한 중독에 신음하는 우리나라를 살리기 위해 한국교회가 나섰다.

중독 치유와 재활을 위해 힘쓰고 있는 글로벌디아코니아센터(상임이사:김종생 목사)는 중독 분야 전문가 7인과 함께 뿌리 깊은 한국사회의 중독 문제를 꿰뚫고 한국교회의 역할을 조명하는 신간 ‘중독 사회와 한국교회의 치유사역’을 펴냈다.

책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중독 회복 사역에 투신해 온 고병인 목사(고병인가족상담연구소장)가 교회가 알아야 할 중독과 회복 사역에 대해 다루고 주정식 대표(하늘빛공동체)가 공동체에서 진행하는 치유사역의 방법론에 대해 소개한다.

또 중독치유연구소 박종연 소장이 약물의존 문제와 스마트미디어 중독에 대해, 뇌 전문가 손매남 박사(한국상담개발원장)가 중독물질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해외에서 중독 치유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원영희 목사(선교연합교회)가 알코올 중독 사역에 대해 사례를 중심으로 자세히 설명한다.

이어 마음나루심리상담연구소 안미옥 대표는 도박 중독자를 대하는 목회자들을 위해 상담 가이드를 제시하고 서울중독심리연구소 김형근 소장은 미투운동과 사례를 중심으로 성 중독 문제를 교회가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해야 할지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 출판기념 북콘서트에서 고병인 목사는 “중독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다. 특히 중독과 학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수많은 가정 폭력이 알콜중독자에 의해, 성폭력이 성중독자에 의해 벌어진다. 우리나라에서 5대 중독에 신음하는 이들이 천이백만, 이들의 직접 피해자들만 단순 계산해도 2~3천만이라는 숫자가 나온다”면서 중독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고 목사는 또 “이런 현실에도 현대 교회는 중독과 학대라는 명백한 문제에 대해 침묵했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에 직면해야 하고 알아야 한다. 복음을 비현실적으로 전해선 안 된다. 교회에서 고백과 나눔과 회복이 살아나고 중독자들을 감싸 안으며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평을 맡은 김종원 목사(세계중독 및 치유 전문목사총회 사무총장)는 “중독 문제는 영적 싸움이기에 교회만이 그 뿌리를 해결할 수 있고 교회가 나서야만 하는 문제”라면서 “전문가들과 함께 각종 중독 문제와 한국교회의 역할, 사례를 제시한 책이 출간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출간감사예배는 김종생 목사의 사회로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가 말씀을 전했고 김삼환 목사(글로벌디아코니아센터 이사장)가 인사, 권오성 목사(전 NCCK 총무)와 김성이 교수(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축사로 책의 출간을 축하했다.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손인웅 목사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질릴 정도로 많이 들었고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정작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면서 “예수님은 분명히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라’고 말씀하셨다. 중독에 신음하는 사람들을 위해 안타까워하며 발만 동동 구를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치유와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현구 기자  hh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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