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수 공무원, “서울광장 퀴어행사 반대”

서울시 공직자 14명, 조례 위반하는 ‘퀴어축제’ 문제 지적 정하라 기자l승인2019.05.10 09:58:50l수정2019.05.13 20:57l1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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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동성애자 문화축제인 ‘퀴어축제’를 앞두고 서울시 공무원들이 반대의 뜻을 밝혔다.

지난 8일 성명서를 발표한 이들은 “2015년 서울시 내부직원 대상 조사결과 참여인원 약 66%가 퀴어행사가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며,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와 서울시는 광장사용규칙에 위반되는 퀴어행사 사용신청을 올해 반드시 불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4년간 서울광장에서 시행된 퀴어행사가 그간 광장의 사용목적과 규칙을 위반했다는 평가다. ‘서울시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서울광장은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에 이용돼야 함을 목적으로 하지만, 그동안 퀴어행사가 시민들의 건전함을 헤치고 선정적이고 퇴폐적인 행사로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또 ‘서울시 서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시행규칙’에 따르면 서울광장 내에서는 시민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혐오감을 주는 행위, 영리를 목적으로 한 광고 및 판매행위를 일체의 모금·판매 행위를 해서는 안 되고 소음도 기준 이하여야 한다.

그러나 지난 4년간 실제 행사장에는 규칙 위반이 난무했다는 것. 재작년에 이어 작년 퀴어축제에서도 남성 성기모양의 자위도구, 남녀 성기모양의 비누가 등장했다. ‘레즈비언 섹스토이 사용만화’ 등 음란물도 버젓이 전시돼 판매됐다. 일부 참가자는 혐오감을 일으킬 정도의 과도한 노출을 한 채 광장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런 선정적이고 퇴폐적인 축제에 미성년자인 청소년, 어린이들도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성소수자들의 행사가 필요하다면, 청소년·어린이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실내체육관에서 여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들은 “우리는 성소수자의 행사라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음란한 행사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서로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을 장소에서 퀴어축제를 여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서는 서울시 공직자를 대표해 서울시 공무원 14명이 발표했다.

한편 한국교회언론회도 지난 10일 논평을 발표해 “서울시 일부 공무원들의 양식 있고 용감한 주장에 대하여 적극 지지하며, 서울시와 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즉각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회는 또한 “만약 올해에도 서울시와 운영시민위원회가 시민들의 정당한 주장을 외면한 채 동성애축제를 서울광장에서 열도록 허락한다면, 이는 권력의 남용이 되며, 시민들로부터 위임받는 운영의 규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하라 기자  jhara@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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