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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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뿌리
  • 양병희 목사
  • 승인 2019.05.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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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용문산에 가면 은행나무가 있는데, 1,000년이 넘은 나무다. 높이가 100m나 되는데도 끄덕 없이 잘 버티고 있다. 원인이  뿌리에 있다. 뿌리가 100m나 뻗어 있다고 한다. 나무가 견딜 수 있는 힘은, 뿌리와 정비례한다고 한다.

신앙에도 뿌리가 있다. 신 6:2에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로 평생에 네 하나님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케하기 위한 것이라.

이것은 신앙의 뿌리를 잘 이어가는 것을 말한다.

디모데가 그런 신앙이다. 바울은 딤후1:3~5에 신앙의 뿌리를 3가지로 칭찬했다. (1)청결한 양심과 (2)네 눈물과 (3)네 속에 거짓 없는 믿음이라고 했다. 이것이 우연히 아니라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 확신 하노라.

모세가 그러했다. 어머니 요게벳의 품에서 자랄 때, 철저한 신앙과 민족정신을 물려받았다. 어느 날 애굽 사람과 히브리 사람이 싸울 때, 애굽 왕자로 있으면서도 애굽 사람을 죽였다. 왜 그랬을까? 어머니로부터 너는 애굽의 왕자로 살고 있지만, 네 몸 속에는 히브리 민족의 피가 흐르고 있다. 지금 노역하며 신음하고 있는 저 백성이 네 민족이다. 저들을 구해야 한다는 민족혼을 심어 줬기 때문이다. 훗날 모세는 민족의 지도자가 되어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출애굽 하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다. 어머니 요게벧으로 부터 받은 신앙의 DNA이다.

반면에 신앙의 뿌리가 병든 불행한 사건도 있다. 엘리 제사장이다. 아버지는 제사장 임에도 불구하고, 삼상2:12에 엘리제사장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 제사장의 아들로 자라면서도 믿음의 뿌리가 없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성전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간음을 하고, 제사를 드리려고 준비한 제물을 쇠갈고리로 꺼내서 먼저 먹어버리는 기가 막힌 타락을 했다.

삼상 2:34에 하나님은 이들을 죽이기로 작정하셨다. 신앙의 뿌리를 내려주지 못한 엘리 제사장은 자식 농사를 망쳤다. 이런 모습들을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보면서 너무 안타깝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녹슬지 않고 불에 타지도 않는 신앙을 물려주길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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