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포기 않는 것은 미래세대를 향한 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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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포기 않는 것은 미래세대를 향한 죄악”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9.05.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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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그련, 4월 29일 총회열고 선언문 발표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이하 핵그련)가 미래 세대를 위해 죽음의 에너지인 핵에서 조속히 벗어날 것을 촉구했다.

핵그련은 지난달 29일 한국YWCA연합회 강당에서 제8차 총회를 개최하고 2019 총회 선언문 ‘핵 없는 세상, 평화를 심어 정의의 열매를 거둘 것입니다’를 발표했다.

선언문은 핵이 존재하는 한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전제하면서 “우리의 평화는 단순히 한반도에 핵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핵으로 누군가를 위협하는 일이 없는 세계가 될 때 가능하다. 이제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핵무기금지조약에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생명을 순식간에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죽음의 에너지다. 지금 세대의 편리와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평화를 이루기 위해 오셨다는 믿음 아래 미래세대를 위해 끊임없이 탈핵을 요구하겠다”고 천명했다.

또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고준위 핵폐기물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핵 폐기물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김승민 목사(핵그련 교회위원장)의 사회로 김진수 간사(한국기독청년협의회), 서민영 간사(한국YWCA전국연맹)의기도와 성경봉독에 이어 양재성 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상임대표)가 말씀을 전했다.

이어 ‘고준위 핵폐기물의 문제와 공론화’를 주제로 강연한 에너지정의행동 이현석 대표는 “고준위 핵폐기물은 재촉할수록 꼬이는 문제”라면서 “핵발전소를 지속적으로 가동하려는 핵 산업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온 국민이 함께 안전한 해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후 회무처리를 통해 8회기 사업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오던 탈핵예배와 ‘핵 없는 세상을 향한 WCC 선언문’ 연구사업을 계속해가기로 했으며 7년간 역사를 정리하는 자료집 발간, 대만과 일본 현장탐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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