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신이 먼저 하나님께 철저히 회개하는 데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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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신이 먼저 하나님께 철저히 회개하는 데서 시작”
  • 장종현 목사
  • 승인 2019.05.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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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현 목사의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 3) 회개용서운동

※ 핵심 성경구절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골 3:13~14).

오늘날 한국교회는 정체 상태를 넘어 침체에 빠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주 원인은 우리가 사랑은 실천하지 않고 분열과 다툼을 일삼는 데 있습니다. 자기 죄를 깨달으면 회개하고 복음을 받아들입니다. 죄를 철저하게 회개한 사람은 악행에서 떠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성도로 살아갑니다. 

그런데 우리는 죄를 제대로 깨닫지 못해 철저한 회개 없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무늬만 성도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사랑 실천은 엄두를 못 내고 분열과 다툼 가운데 있으면서 그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를 깨닫지도 못한 채 살고 있습니다. 자기 죄를 깨닫고 철저히 회개한 사람은 죄 용서에 감사하며 다른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았다고 하면서, 자신이 용서해야 할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다면 부적절한 일입니다. 

회개용서운동은 우리 자신이 먼저 하나님께 철저히 회개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죄인인 나를 용서하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로 내가 받을 형벌을 대신 받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함으로 다른 사람이 나에게 지은 잘못을 용서하는 것이 그 다음입니다. 

회개용서운동의 궁극적 목표는 하나 됨입니다. 하나님께 회개함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듯이, 다른 사람을 용서함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그와 관계를 회복하여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회개와 용서가 우리 사이에 일어날 때 우리는 예수 안에서 하나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심각한 분열을 생각할 때 우리에 게 가장 시급한 것은 회개용서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문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서로를 용납하여 하나 됨을 추구하는 회개용서운동이다”라고 말합니다. 회개와 용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속에 역사할 때 일어납니다. 회개와 용서는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그 대상은 서로 다릅니다. 회개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있는 문제를 풀기 위해 우리 속에서 일어납니다. 용서는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관계 가운데 일어납니다.

회개와 용서 사이의 순서는 분명합니다. 회개가 먼저고 용서가 그 다음입니다. 참된 회개 없이는 진심으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불신자들도 다른 사람에게 용서를 베풀며 살지만, 믿음에 따른 용서가 아니기에 그 용서는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는 데 이르지 못합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말씀과 기도 가운데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개혁하고, 나 자신의 개혁에서 시작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교회를 새롭게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지향합니다.

먼저 하나님과 관계 가운데 자신을 개혁하고, 그 다음에 다른 사람들과 관계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 된 세상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회개 용서운동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해결 순서를 고스란히 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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