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교인 고령화 “65세 이상 5명 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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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교인 고령화 “65세 이상 5명 중 1명‘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9.04.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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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18 교세통계’ 발표
19세 이하, 30~40대 2012년 이후 감소추세

우리나라 천주교가 젊은 층 신자는 감소하고 60대 이상 고연령 신자는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례를 받은 신자도 줄어들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지난 10일자로 펴낸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8’(2018년 12월 31일 현재)에 따르면 전국 16개 교구에서 집계한 신자 수는 5백86만6,510명으로 전년 대비 0.9%(5만2천7백40명) 증가했다.

행정안전부 제공 주민등록인구와 법무부 제공 외국인 등록인구 5천3백만여명 대비 11.1%를 차지하는 결과이다.

주교회의에 따르면 “천주교인은 최근 10년 내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2009년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한 204년 2% 증가율을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2017년까지 꾸준히 1%대 증가율을 보였지만, 2014년 이후 매년 증가율이 낮아졌으며, 2018년 0.9%의 증가율로 1%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연령별 신자 비율을 보면 19세 이하와 30~40대 신자 비율은 2012년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50대의 경우는 2014년부터 줄고 있다. 반면 60대 이상 신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확인됐다. 65세 이상 노인신자 비율은 전 신자의 19.4%에 해당한다.

구간별로 보면 55~59세 구간 신자가 9.8%로 가장 많았고, 60~64세(8.8%), 45~49세(8.7%), 50~54(8.7%) 구간 순으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10~19세 아동 청소년 신자는 약 36만여명로 조사됐다.

주교회의는 조사보고서에서 성직자 고령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성직자는 추기경 2명을 포함해 총 5,430명으로 65세 이상 신부비율은 12.7%(568명)으로, 2013년에는 10.1%, 2014년 10.9%, 2015년 11.1%, 2016년 11.7%, 2017년 12.4%로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사제를 목표로 진학하는 신학생 수는 1,273명으로 전년 대비 3.5%(46명) 감소했으며, 이는 최근 10년 간 가장 적은 인원이었다. 다만 2018년 신입생은 전년 대비 164명으로 28명 증가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세례대장과 교적부를 근거로 매년 전국 16개 교구를 비롯해 신학대학과 남녀수도회 등 현황을 전수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한편, 통계청은 지난 3월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발표했다. 2017년 기준 외국인 포함한 전체 인구는 5,136만명으로 2028년에는 5,194만명으로 감소하고, 2050년에는 4,774만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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