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의 주체는 오직 하나님… 은혜와 복을 받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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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주체는 오직 하나님… 은혜와 복을 받는 과정”
  • 임석순 목사
  • 승인 2019.04.30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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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순 목사의 성경으로 풀어가는 기독교 교리여행

(12) 용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신분으로 세상에 보내진 자들입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성령이 우리와 동행하시며 우리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 나라의 통치를 이뤄가십니다. 통치의 목적은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면 아버지의 뜻이 나를 통해 이뤄지기를 갈망하는 ‘부흥’이 일어나고 부흥이 실현 되는 것이 바로 ‘용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누군가를 용서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용서의 개념이 잘 정리되지 않아서 용서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마18:22) 용서하라 하셨고 주기도문은 우리가 적극적으로 용서할 것을 말씀합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마6:12) 그러나 사실 우리는 용서 할 수 없는 존재이며 용서의 주체는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내가 용서한다고 해도 실은 용서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용서하라고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용서할 수 없는 우리에게 용서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용서를 통해 주고 싶어 하시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1. 하나님은 끝까지 용서하기 원하시는 성품이심을 보여주고 싶어 하십니다. 어떤 누구도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시면 서까지 용서하는 하나님이심을 나타내셨습니다. 용서의 주체이신 하나님께서는 직접 용서하지 않으시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비록 우리는 용서의 주체가 아니지만 하나님은 이제 우리를 통해 용서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에게 “나는 너를 통해 저 형제, 자매를 용서하고 싶다!”라고 말씀하십니다.

2.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용서를 통해 어마어마한 은혜와 복을 주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가 용서의 통로로 쓰일 때 하나님께서는 용서에 대한 보상을 주십니다. 첫 번째는 ‘평안’입니다. 용서의 통로인 우리가 용서하지 않으면 우리 가운데 평안이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용서하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을 수 있지 만 하나님의 사람들은 절대로 평안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용서할 때 주시는 보상이 바로 놀라운 평안입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두 아들을 죽인 사람에 게 용서의 통로가 되셨고 우리가 이해 할 수 없는 놀라운 평강을 누리셨습니다. 용서가 어려운 것이지만 용서하면 하나님은 놀라운 보상을 주십니다. 두 번째 보상은 ‘상처의 치유’입니다. 용서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약입니다. 상처가 많다는 것은 용서의 통로로 쓰고 싶으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세 번째 보상은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용서의 통로가 될 때 기도의 문을 활짝 여십니다. 용서의 통로가 되지 못하면 기도가 막히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살게 하시려고, 내게 보상하시려고 용서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3. 우리가 용서하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드러납니다. 육안으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하나님이 용서하는 우리를 통해 보입니다.

우리가 용서의 통로가 되는 순간 하나님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어가는 순간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행7:60)라며 용서했고 바울은 스데반을 통해 하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종말의 시대를 살아갑니다. 우리가 용서의 통로로 쓰임 받은 후 하나님 앞에 서야 부끄럽지 않은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아무리 힘들어도 결국에는 다 용서하게 됩니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사람, 죽어도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기 위해 이렇게 기도할 때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성령이 일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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