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간식 먹고 중간고사 대박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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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간식 먹고 중간고사 대박 나세요!”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04.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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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학교 학술정보관, 23일 ‘사랑의 간식 Day’ 진행

“여러분 사랑합니다. 맛있는 간식 먹고 힘내세요!” 중간고사가 한창이던 지난 23일 낮 3시 30분 백석예술대학교(총장:윤미란) 교육동 로비에선 시험 준비로 지친 학생들에게 힘찬 응원의 목소리와 함께 맛있는 수제 햄버거와 콜라가 전해졌다.

학술정보관 주최로 열린 이날 ‘사랑의 간식 Day’ 행사에선 1,000개의 세트가 단 20여분 만에 모두 동났다. 점심과 저녁 사이, 때마침 출출했던 학생들은 간식 나눔이 시작되기 십여 분 전부터 모여 끝없이 긴 줄을 이뤄 기다렸다.

‘사랑의 간식 Day’는 2018년 이예숙 교수가 백석예대 학술정보관장으로 취임하면서 개최한 첫 행사다. 시험 기간엔 이른 시간부터 아침도 거르고 도서관을 가득 메우는 학생들을 든든한 간식으로 격려하고 싶다던 직원들의 의견에 공감해 기획한 것.

그러나 시행 첫 회인 1학기에는 간식을 위한 예산이 따로 책정된 바 없어 도서관 직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다. 여기에 백석대학교회와 외식산업학부 소속 동아리들의 도움의 손길이 더해져 토스트와 계란, 코코아 600인분이 마련됐다.

이후 2학기부터는 학술정보관의 선한 취지에 뜻을 같이한 백석예대로부터 특별예산을 배정받아 진행되고 있다. 또 다음 학기에는 학생처의 요청으로 총학생회가 주관할 예정이다. 솔선수범을 보여준 도서관직원들과 학교 측에 감동받은 학생들이 이젠 섬김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학술정보관장 이예숙 교수는 “우리대학은 ‘하나님이 함께하는 대학, 이웃과 함께하는 대학, 너와 내가 함께하는 대학’이란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귀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고자 한다”며 “학교 측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돼 학생들이 힘을 내고 서로에게 더 선한 영향력을 끼쳐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3회째를 맞는 ‘사랑의 간식 Day’에는 백석예대 윤미란 총장과 최진명 학사부총장, 배상진 기획부총장, 조용환 교목실장, 이승열 학생처장, 이예숙 학술정보관장 등이 자리해 직접 간식과 함께 덕담을 건넸다. 윤미란 총장은 “고단한 학생들의 얼굴에 잠시나마 웃음꽃이 피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학업에 치인 학생들을 늘 부모의 마음으로 챙기고 독려할 것”이라고 했다.

간식을 받아든 실용음악전공 1학년 조서윤 학생은 “새벽부터 밤까지 도서관에 남아 공부하다보면 들어가는 식비만도 꽤 부담”이라면서 “비록 한 끼라도 용돈을 절약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웃어보였다.

간식 나눔으로 교수님들의 진심을 느꼈다는 사회복지학전공 1학년 이춘화 학생은 “평소 총장님이랑 마주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손수 간식까지 나눠주시며 ‘시험 잘 보라’고 토닥여주신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학생들을 사랑하는 학교가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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